암 환자 마음관리, 적극적 긍정성이 중요하다

암 환자 마음관리, 적극적 긍정성이 중요하다

“암 투병에 중요한 것 세 가지 항상 얘기를 드리죠. 마음, 운동, 음식입니다.
그중에서도 마음 관리에 있어서 적극적이고 긍정한 마음을 갖는 것. 그것이 매우 중요하다.”

요 며칠 전에 이런 제목의 기사가 났더라고요. 결국 마음먹기 나름. 긍정적 태도를 보일수록 말기 암 생존율 4.36배 높다, 이래서 이 기사가 쓰여진 원 논문을 찾아봤습니다. 한국에서 나온 논문입니다. 제목이 동반 우울증과 적극적 긍정 대처 전략의 상호작용 효과. 조금 말이 어렵죠. 어쨌건 이 논문을 바탕으로 마음 관리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암 전문의 류영석입니다.
여러 가지 연구를 보면 우울증이 동반되고 어느 정도 활동이 가능하냐, 하는 그 두 가지가 진행성 암 환자의 사망률 증가 그리고 삶의 질 저하에 관련이 있다는 연구들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적극적 긍정성에 기반된 대처 전략. 그러니까 내가 처해 있는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적극적으로, 긍정적으로 처리하느냐 하는 그것이 기대 수명에 어떤 작용을 하는가, 하는 거에 대한 연구는 많이 되어 있지를 않습니다.

 

전국 12개 3차 병원 말기암 환자 144명 대상 우울증 여부와 긍정적 대처 능력 조사

그래서 2017년 10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전국의 12개의 3차 병원의 말기암 환자 144명을 대상으로 해서 우울증이 어느 정도 있느냐. 또 긍정적 대처 능력. 그러니까 어떤 난관을 대하는 내 마음의 태도를 얘기하는 거죠. 그거에 대한 연구를 했습니다.

네 그룹으로 갈랐습니다.
제 1그룹은 긍정적 대처 능력이 상당히 높고 우울증도 없는 사람. 양호해서 기준값으로 하고.
그다음에 2번 그룹이 긍정적 대처 능력은 높고 우울증은 있는 그룹.
3번은 대처 능력이 낮고 우울증이 없는 분.
4번 그룹은 대처 능력이 또 낮고 우울증도 있고. 이렇게 네 개 그룹을 했는데.

네 번째 그룹 우울증도 있고 대처 능력도 낮은 그룹에서 사망 위험도가 4.63배 올라간다 하는 게 논문의 결론입니다. 그렇지만 긍정적 대처 능력이 높은 환자는 우울증 유무하고 관계없이 사망의 위험도가 높질 않다. 이래서 이 논문의 요지는 우울증 그 자체보다도 긍정적 대처 능력이 훨씬 더 중요하다. 병이 심해지면 긍정적 대처 능력을 발휘를 해야 예후가 좋다.

 

Proactive Positivity,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행동이 나에게 스며들면 병의 경과가 좋다

결국은 마음 관리에서는 내 마음을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바꿔서 그 행동이 나에게 스며들어 왔을 때 병의 경과가 좋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적극적 긍정성이라는 것은 Proactive Positivity입니다. Proactive라는 것은 적극적이고, 계획적이라는 얘기고. Positivity는 긍정적인 정서와 긍정적인 태도를 얘기합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감정, 태도, 행동을 유지하거나 그렇게 가도록 유도하려는 노력을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상황이 안 좋지만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하는 그런 수동적인 낙관론하고는 다르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되겠고요.

예를 들어보면 재발 판정을 받았을 때 수동적 긍정을 하는 사람과 적극적 긍정을 하는 사람이 반응이 다르다는 거죠. 수동적 긍정을 하는 분들은 에이. 뭐 괜찮겠지. 이렇게 하면서 그냥 현실을 회피하는, 무시하는 그런 경향이 있는가 하면. 적극적 긍정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면 재발이 두렵긴 하지만 치료를 뭐 다시 한번 준비해 보자. 지난번에도 내가 잘 해냈는데 이번에도 잘하면 되지. 이런 마음이죠.

그리고 가령 치료 부작용으로 탈모가 와서 외형이 많이 바뀌면 참 서글프네. 이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모자를 쓰든지, 스카프를 써서 더 예쁘게 보이게. 한번 해보자. 내가 할 수 있는 거는 하자. 이런 식의 긍정 마인드를 얘기를 하고요.

항암 후에 먹는 게 굉장히 괴롭습니다. 속도 느글거리고, 입도 화끈거리고, 식욕도 떨어지고 기운 없고. 그때 적극적 긍정을 가진 분들은 내가 먹기는 먹어야 되겠는데 그 전에 먹던 음식들이 먹기가 거북하니까 내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아보고 변형시키고 해서 나한테 맞는 방법을 찾아내는 거 하고. 에이 항암치료하고 나면 뭐 다 그렇다던데, 일주일 후에는 괜찮아지지. 그리고 그냥 한 숟가락 들다가 숟가락 놓고 마는 거 하고는 치료 결과에 많은 차이가 난다. 이렇게 또 이해를 할 수가 있겠습니다.

 

암 환우 생활관리, 마음 · 운동 · 음식. 그 중에서도 적극적이고 긍정한 마음이 중요

제가 이 암 투병에 중요한 것 세 가지 항상 얘기를 드리죠. 마음, 운동, 음식입니다. 그중에서도 마음 관리에 있어서 적극적이고 긍정한 마음을 갖는 것. 그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고 꼭 실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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