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부인암, 바이러스로 인해 생기는 자궁경부암

젊은 나이라도 비정상적 출혈 있다면 반드시 검사 받아야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이 나이가 많은 여성에게만 생기는 암이 아닙니다. 그런데 30세 이하 젊은 여성들이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는 비율은 27%밖에 안 됩니다.

여성분들에게만 생기는 암의 발병률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3대 부인암이라 불리는 자궁경부암, 난소암, 자궁내막암의 발병률 변화가 큽니다. 오늘은 3대 부인암 중 자궁경부암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 입구에 암이 생기는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자궁경부암 발병률은 4위, 우리나라에서는 7위입니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은 인유두종 바이러스

 

특정 바이러스로 인해 생기는 암은 많지 않습니다. 자궁경부암, 간암, 일부 후두암 정도밖에 없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 바이러스 때문에 생깁니다. 그런데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종류가 100여 가지 됩니다. 물론 100가지 종류가 모두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것은 아닙니다.

 

고위험군 바이러스가 5가지 종류입니다. 인유두종 타입 16, 18, 39, 52, 58번이 자궁경부암을 많이 일으킵니다. 그중에서 16, 18번이 자궁경부암 원인의 70% 가량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16, 18번에 대해 예방접종이 실시되는 것입니다.

 

바이러스가 관계되어 있다는 것은 대개 성관계에 의해 옮겨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궁경부암은 성관계를 빠르게 시작한 사람, 성관계 상대가 여러 사람일 때 발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감염이 되어도 1년 이내에 80~90%가 없어집니다. 우리 몸이 스스로 제거합니다. 남아있던 바이러스가 자극에 의해 상피 내 종양이 되고, 더 진행되면 자궁경부암이 되는 것입니다.

 

자궁경부암은 예방접종으로 70% 정도 예방이 가능합니다. 단, 예방접종을 해도 자궁암에 걸릴 수 있습니다. 나머지 30%에 해당되는 경우에는 걸릴 수 있습니다.

 

 

30세 이하 젊은 여성들도 안심해선 안 돼

 

자궁경부암의 주 증세는 비정상적인 출혈입니다. 생리 이외에 비정상적인 출혈이 있으면 한 번쯤 의심해봐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자궁경부암은 국가건강검진 대상에 들어갑니다.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가 요즘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발병률이 매년 3.7% 감소하고 있기는 합니다. 또한, 발견되는 시기가 다른 암에 비해 비교적 이른 편입니다. 그래서 수술로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궁경부암이 나이가 많은 여성에게만 생기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30세 이하 젊은 여성들에게 자궁경부암이 생기는 비율이 7%입니다. 그런데 30세 이하 젊은 여성들이 검진을 받는 비율은 27%밖에 안 됩니다.

 

자궁경부암은 대표적인 여성 생식기암입니다. 그러므로 비정상적인 출혈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십시오. 나이가 든 이후에만 하는 검사가 아니라는 점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자궁경부암 칼럼 더보기

 

No comments
Write CommentLIST
WRITE COMMENT

위로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