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에게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신장암

증세 거의 없는 신장암, 복부초음파검사로 조기발견 해야

40대 남성은 신장암에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혈뇨가 있다면 반드시 복부초음파검사로 신장암에 대한 검사를 해야 합니다.

요즘 암 통계를 보면 암 발병률이 정말 요동을 칩니다. 여성암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은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요. 오늘은 신장암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장암, 전립선암에 이어 증가폭 가장 높아

 

콩팥에도 암이 생깁니다. 신장에 암이 생긴다고 하면 생소하게 여기는 분들이 많은데요. 임상에서 보면 신장암이 꽤 많습니다.통계를 보면 신장암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2005년 통계를 보면 남성 10만 명당 신장암 발병이 6.6명이었습니다. 그런데 10년 후인 2015년에는 12.3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런 증가 추세는 갑상선암과 전립선암에 이어 신장암이 세 번째입니다. 갑상선암은 과잉진료 논란이 있으니 갑상선암을 빼면, 전립선암에 이어 신장암이 증가폭 2위를 차지합니다.

 

신장암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환자 10명 중 남자가 7명입니다. 신장암은 3대 증세가 있는데요. 옆구리 통증, 혈뇨, 배에 혹이 만져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 환자 중 이 세 가지 증세 중 하나라도 있는 사람은 10~15%밖에 되지 않습니다.

 

신장암은 거의 증세가 없다고 하는 것이 더 옳을지 모르겠습니다. 30% 이상 환자들이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이 됩니다.

 

신장 위치 상 전이 빠르지 않아

 

장기가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서 암의 치료나 예후가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신장은 후복막 장기입니다. 대부분의 소화기 계통 장기는 복막 주머니인 복강 안에 들어있습니다. 위, 소장, 대장, 췌장, 간, 담낭은 복강 주머니 안에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신장은 복강 안에 있지 않습니다. 신장은 복막 뒤쪽 편, 척추 바로 옆에 바짝 붙어있습니다. 그래서 유리한 점, 불리한 점이 있습니다.

 

불리한 점은 위치상 깊숙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증세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진단이 늦게 되기 때문에 불리합니다. 그런데 유리한 점도 있습니다. 만약 신장이 복강 안에 있다면 신장 옆으로 조금만 암세포가 삐져나와도 다른 장기로 빨리 전이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신장은 복막 뒤쪽 편으로 위치하며 거의 지방에 싸여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발견이 늦어도 전이가 그렇게 빨리 되진 않습니다. 다만 워낙 증세가 없어서 30% 이상이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이 되는 겁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40대 남성에게서 신장암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40대 남성은 신장암에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젊은 남성에게 혈뇨가 있다면 반드시 신장암에 대한 검사를 해야 합니다.

 

남성 전체 암 발병률을 보면 신장암은 6위 정도를 차지합니다. 그런데 40대 남성인 경우에는 신장암이 4위입니다. 40대 남성 환자가 두드러지게 많고 증가폭도 큽니다.

 

복부초음파검사는 필수

 

건강검진을 받을 때 반드시 복부초음파검사를 받으실 것을 권합니다. 특히 신장, 담낭, 간은 초음파검사 하나만으로도 확진이 될 정도로 아주 유용한 검사입니다.

 

신장은 후복막 장기이기 때문에 암이 조금 커져 있는 상태에서도 다른 곳으로 빨리 전이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초음파검사로 발견만 되면 쉽게 완치가 되는 겁니다.

 

모든 암이 그렇지만 신장암도 조기발견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특히 신장암은 재발되면 마땅한 치료법이 없습니다. 표적치료제가 있긴 하지만 기대만큼 효과가 좋지 않습니다.

 

혈뇨가 있으면 꼭 복부초음파검사를 하실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특히 40대 남성은 주의해야 합니다. 혈뇨가 있으면 반드시 복부초음파검사를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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