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와 투병, 식이요법이 전부가 아닙니다

식이요법뿐 아니라 생활 습관, 마음 관리도 중요!

식이요법에만 집중한 나머지 이것이 암 치료의 전부라고 착각합니다.

식이요법만 하면 된다는 착각

 

암 투병을 하는 환우분들은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느끼기에 많은 분이 대학병원 표준치료는 열심히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외에 내 몫을 찾아 치료하는 분들도 꽤 계십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식이요법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먹는 게 다는 아닙니다. 먹고 마시는 것이 우리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식이요법에만 너무 집중한 나머지 이것이 암 치료의 전부라고 착각합니다.

 

저는 식이요법보다 더 중요한 것도 많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식이요법에만 집중하다 보면 전체 큰 그림을, 균형을 잃게 됩니다.

 

생활 습관과 마음 관리의 중요성

 

식이요법, 먹는 것은 가장 기본입니다.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생활 습관입니다. 생활 습관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것은 규칙적인 생활입니다. 규칙적으로 생활하면 우리 몸에 바이오리듬이 제대로 세팅됩니다. 낮 동안 깨어서 활동하고 어두워지면 밤에 잠이 듭니다.

 

그러면 잠자는 동안에 우리 몸은 아무 것도 하지 않을까요? 아닙니다. 잠자는 동안에 멜라토닌 호르몬이 나와서 우리 몸을 재정비하고, 면역 활동을 강화합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내 몸의 바이오리듬이 제대로 세팅됩니다. 그래야 우리 몸의 자율 신경 밸런스가 자리 잡게 됩니다. 자율신경이 제대로 맞는 것, 즉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은 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햇빛 많이 보기 등 생활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식이요법에만 몰두하다 보면 생활 습관이 식이요법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어버립니다.

 

연구논문에서 유방암 환자가 6일 30분 이상 계속 운동하면 사망률이 45%나 떨어진다고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운동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기에 운동이 하찮은 게 아니라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운동할 시간이 없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내 상황에 맞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하다못해 운동할 여력이 안 되고 여유가 없으면 제자리 뛰기를 하십시오. 제자리 뛰기는 굉장히 좋은 하나의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운동하려면 옷 갈아입고 밖에 나가야 하고 밖에 내가면 매연도 있고 여러 가지 복잡한 일이 생깁니다.

 

이때는 잠시 하던 일을 두시고 바로 옆에 맨발로 서서 그냥 뛰십시오. 제자리에서 뛰어보시면 압니다. 5분만 뛰어도 숨이 많이 찹니다.

 

맨 처음에는 제자리 뛰기 2분으로 시작하되, 체력에 따라 3분, 5분, 10분으로 늘려갑니다. 제자리 뛰기를 내 체력에 맞게 5~10분 정도 하면 유산소운동으로써 큰 역할을 합니다.

 

제자리 뛰기를 하루 두 번만 규칙적으로 하시면 운동할 시간 없어서 여건이 안 되어서 못한다는 얘기는 안 할 것입니다. 결국은 내가 생활 습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마음 관리입니다. 마음, 정신은 내 몸을 지배합니다. 내가 열심히 하는 식이요법, 내가 열심히 하는 운동, 내가 열심히 지키려고 하는 생활방식 등 모든 것은 정신의 지배를 받습니다.

 

나무보다 숲, 큰 그림을 보는 시각

 

결론적으로 식이요법과 생활 습관, 그리고 내 마음을 관리하는 것 모두 다 중요합니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마음이 다급하다 보니 식이요법에만 집중합니다. “고기가 나쁘다고 하더라.” “설탕이 나쁘다고 하더라.”, “유기농이 좋다더라.” 이런 말에 집중하다 보니까 많은 부분을 미처 챙기지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 다급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한 걸음 물러서서 내 생활 전체를 아울러 보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옛말에 ‘길을 잃지 않으려면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고 했습니다. 투병도 똑같습니다. 전체를 봐야 길을 잃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께서는 꼭 숲을 보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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