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는 위암의 발생원인 가운데 하나일 뿐
위암은 헬리코박터 감염과 염장식품 등을 즐겨 먹는 식사습관, 음주나 흡연 등의 생활습관, 그리고 면역기능과 관련이 있습니다. 바르지 못한 식생활 습관과 만났을 때 위암으로 발병하는 것입니다.
위암에 발생 원인 가운데 헬리코박터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헬리코박터라는 세균은 발견된 역사도 참 재미있고, 상당히 흥미로운 이슈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WHO 일급 발암물질 지정 헬리코박터
과거에는 의학자들이 헬리코박터란 세균이 위 안에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위에 있는 산이 아주 강(强)한 산이기 때문인데, 위산이 강산인 이유는 외부에서 들어가는 음식물에 섞여서 오염이 되어 들어가는 세균들을 전부 다 살균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지금도 위산은 실질적으로 이러한 구실을 합니다. 그래서 의학자들이 위에 세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1980년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헬리코박터라는 세균이 위에 존재하고, 헬리코박터는 특징적으로 혈액 속에 있는 ‘유레아(요소)’라는 물질을 분해해서 자기 주변에 암모니아를 발생함으로써 산도를 뚝 떨어트려 그 안에 생존하는 특이한 세균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것이 오랫동안 위 속에 존재하여 암을 발병시킵니다. 그래서 지금은 WHO에서 헬리코박터를 ‘1급 위암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양, 한국 쪽에 있는 헬리코박터의 종류가 더 발암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헬리코박터가 있다고 다 위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위암환자들만 헬리코박터가 있을까요? 그렇진 않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60%가 헬리코박터에 감염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헬리코박터가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위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위암은 헬리코박터 감염과 염장식품 등을 즐겨 먹는 식사습관, 음주나 흡연 등의 생활습관, 그리고 면역기능과 관련이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가 있고, 식사습관이 나쁘며 면역기능이 저하되면 암이 발병하는 것입니다.
올바른 생활습관과 철저한 면역관리가 가장 좋은 예방법
대개 헬리코박터가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도 위암발병확률이 5~6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헬리코박터는 미리 제거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쉽게 제거됩니다. 1주일 정도 약을 먹으면 되는데, 가장 좋은 예방법은 생활습관과 면역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