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법을 찾지 못했던 편두통, 원인이 음식에 있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거슨식 식이요법의 시작
자신이 음식조절을 하고 난 다음에는 편두통이 싹 사라졌는데, 이것이 워낙 신기해서 자신한테 오는 환자들에게 식사법을 가르쳐 주기 시작했습니다.
암 치료에서 중요한 부분이 식이요법이라는 것은 다 알고 계실 것입니다. 식이요법이라고 하면 가장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사람이 거슨입니다. 거슨식 치료, 사실 거슨치료가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신빙성이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개발역사를 조금 알면 한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거슨요법의 시작은 거슨박사 자신의 극심한 편두통 때문
거슨치료는 독일인 의사 거슨이 만든 치료입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암 치료로 개발된 것은 아닙니다. 거슨은 엄청나게 심한 편두통에 시달렸는데, 한 번 편두통이 시작되면 거의 일주일 정도는 바깥에도 나가지 못하고 햇볕을 쬐지도 못했습니다.
햇빛만 보면 편두통이 극심해져서 그는 편두통 발작이 오면 방에 커튼을 치고 그 안에서 1주일 정도 고통을 받아야 할 정도로 심한 편두통을 앓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선배의사들이나 신경과 의사들을 찾아다녀도 해결책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이게 내가 먹는 것과 관련이 없는 걸까?’ 하는 생각에 스스로 실험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거의 모든 것을 끊고 사과만 먹었는데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그다음에 다른 한 가지를 추가하고 또, 추가해보고 하다가 편두통이 심해지면 그것을 빼는 식으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만들어진 것이 거슨식 식사의 가장 초기 단계입니다. 그래서 편두통을 앓고 있는 많은 사람에게 그것을 가르쳐줬습니다. 자신이 음식조절을 하고 난 다음에는 편두통이 싹 사라졌는데, 이것이 워낙 신기해서 자신한테 오는 환자들에게 식사법을 가르쳐 준 것이지요.
1920년대 난치병이었던 피부결핵 환자 450명 중 446명 치료
하루는 한 환자가 와서 거슨식 식사를 했는데, 피부결핵이 좋아진다고 했습니다. 그 당시인 1920년대에 결핵은 난치 중의 난치고, 피부 결핵은 정말 난치면서 모양도 흉했습니다.
우리가 문둥이라고 하는 것과 같이 격리했을 정도로 그만큼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그런 환자가 좋아진다고 해서 확인을 해보니 정말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편두통뿐만 아니라 만성 감염성 질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서 무니치(Munich) 대학 병원의 많은 피부결핵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한 결과, 450명 중의 446명이 치료됐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토대로 논문 발표를 했는데 말도 안 되는 사기라고 해서 난리가 나면서 그 논문이 빛을 발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