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암치료가이드] 치료시기를 놓쳐 말기 암이 된 20대 유방암환자

정기적인 자가 촉진으로 본인 스스로 몸의 변화 점검 필요

자기의 몸은 자기가 챙겨야 합니다. 스스로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젊어서 유방암에 걸리지 않는다?

 

지난번에 젊은 여성에게서 유방암이 많이 나타난다는 점과 이 유방암이 굉장히 공격적이고 진행속도가 빠르며 치료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관해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젊은 유방암 환자들을 만나보면 환자가 자신이 어리기 때문에 유방암에 걸릴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또, 유방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느껴 의사를 찾아가도 의사 역시 환자가 너무 젊어서 유방에 암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실제로 18세 되는 여성이 유방에 멍울이 만져져서 의사를 찾아갔지만, 의사는 지금 나이에 암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듬해 그 멍울이 조금 더 커지는 듯해서 다시 또 찾아갔지만 똑같은 답을 들었고, 본인도 그것이 암일 것이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그러다 4년 후에 그것은 말기 유방암으로 발견되었습니다. 만약에 그 환자가 제일 처음 그 멍울이 만져졌을 때, 제대로 진단이 되었다면 정말 쉽게 나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를 내버려두어 결국 말기 유방암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본인 스스로 자신의 몸에 관심을 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가족력이 있거나 유방에 다른 질환을 앓았던 젊은 여성은 특별히 유방암에 더 관심을 둬야 합니다. 사실상 의사나 다른 사람보다는 본인 스스로 자신의 유방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적인 자가 촉진으로 유방에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만약에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유두가 함몰될 때, 혹은 유두에서 이상한 분비물이 나오거나 유방 피부에 이상한 발적이 생겨서 그것이 없어지지 않는 등의 이상한 변화가 있을 때, 분명하게 의사를 찾아가야 합니다.

 

만약 의사가 나이가 어려서 유방암 검사를 하지 않으려 해도 스스로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자꾸 점검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만이 자신을 보호하는 길입니다.

 

우리나라는 환자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가 어렵습니다. 젊은 여성이 유방에 이상이 있다고 오면 정밀검사까지 가기가 쉽지 않은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자기의 몸은 자기가 챙겨야 합니다. 스스로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No comments
Write CommentLIST
WRITE COMMENT

위로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