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가 알아야 할 간 기능 검사

간 기능 검사 결과에 나오는 용어와 의미를 알아야 성공적인 치료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암은 환자가 스스로 고치는 병입니다. 치료 전략을 세우기 위해 검사 수치에 대한 지식을 가져야 합니다.

 

암환자가 알아야 할 검사 중 간 기능 검사에 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암 치료 원칙 8계를 통해서도 말씀드렸듯이 암은 환자 스스로 고치는 병입니다. 그러므로 암환자들은 본인이 받는 검사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검사 결과와 내용에 대해 알고 있는 환자도 있지만, 너무 무심한 환자도 많습니다.

 

의료진은 전략 수립을 도울 뿐, 최종 사령관은 결국 환자 자신입니다. 그러므로 검사 수치에 대해 지식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간 기능 검사에 대해 알려면 검사 수치에 등장하는 용어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간단하게 생각하고 접근하면 됩니다.

 

간 효소치(AST, ALT)는 간세포 파괴 정도와 암세포 순환 속도를 파악하는 기준입니다.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것은 AST와 ALT입니다. 과거에는 GOT와 GPT를 많이 썼지만, 요즘은 AST, ALT가 주를 이룹니다. 이 수치는 간세포 안에 들어있는 효소 수치로, 대개 40 내지 50까지를 정상 수치로 봅니다.

 

간세포가 많이 파괴될수록 AST와 ALT 수치가 높아집니다. 간은 엄청나게 큰 화학 공장으로 그 안에 수많은 세포가 존재합니다. 그 간세포들은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며 순환합니다.

 

신체가 정상적인 생체기능을 유지한다면 암세포가 생성되고 파괴되는 속도도 유지됩니다. 암세포의 순환이 정상적으로 일어나고 있을 때 간 효소치가 40-50에 머문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이 수치가 50 이상으로 높아진다면 간세포가 많이 파괴되었다는 뜻입니다.

 

보통 간 효소치가 높아지면 병원에서는 최근에 먹지 않던 음식을 먹었는지, 건강식품 등을 먹었는지를 물어봅니다. 간세포의 순환 속도가 빨라진 것이므로 무엇 때문에 간이 힘들어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알부민, ALP 등 간 기능과 관련된 다른 수치들도 치료 전략 수립에 필요한 자료입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알부민 수치입니다. 대학병원에서 간 관련 검사를 할 때 환자의 영양 상태를 판단하기 위해 시행되며 보통 3.5~5.2를 정상수치로 봅니다. 신체 영양 상태가 나빠지면 단백질이 모자라서 알부민 수치가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빌리루빈(bilirubin)은 황달수치입니다. 간이 피로해지면 간이 부으면서 담즙이 내려오는 관이 막힙니다. 그 관이 막히면 혈중 빌리루빈 수치(황달수치)가 올라갑니다. 담즙 배설 기능과 간의 손상 정도를 검사하는 수치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ALP는 Alkaline phosphatase의 줄임말로 역시 담즙 배설 기능과 관련된 수치입니다. 또 ALP는 암이 뼈로 전이되었을 때 뼈가 파괴되면서 높아지는 수치입니다. 간 담즙 배설 기능을 판단하는 수치이지만, 부차적으로 암의 뼈 전이 여부도 살펴볼 수 있게 합니다.

 

이상 언급된 수치들은 병원에서 간 기능 검사를 받으면 꼭 체크하는 것들입니다. 그러므로 암환자들은 이 수치의 의미를 알고 어떻게 치료에 대처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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