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검사는 암의 활동성 여부를 알 수 있게 해주므로 암과 동행해야 하는 환자에게 특히 중요합니다
CT나 MRI 와 달리 PET검사는 전신에 있는 암을 파악할 수 있는 검사로 암 크기 변화는 없더라도 암세포의 활동이 심한지, 휴면상태에 접어들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암 환자가 받는 영상검사로는 CT, MRI, PET 검사 등이 있습니다. 이 중 PET 검사가 가지는 중요한 의미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PET검사는 전신을 찍기 때문에 전신의 암 상태를 판단하는 자료가 됩니다.
PET검사의 촬영방식은 CT나 MRI처럼 컴퓨터를 이용한 단층촬영입니다. PET검사의 특수한 점이라면 방사선이 붙어있는 당질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당분에 방사선을 붙여 만든 당인 FDG를 사용합니다.
우리 몸의 세포들은 세포마다 당분섭취량이 다릅니다. 암세포나 염증이 심한 세포는 당분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PET검사를 하면 방사선 당이 집중적으로 모이게 되어 많은 방사선이 나옵니다.
아래 사진 자료를 참고해보면, 기관지부터 경부, 척추가 나타납니다. PET검사로 영상을 찍으면 동위원소가 얼마나 강하게,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에 따라 방사선 양을 볼 수 있습니다.
방사선이 많이 나오면 붉게 나타나며 양이 적을수록 녹색, 청색 등으로 나타납니다. 암 부위에 당분이 많이 모여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PET검사의 가장 큰 장점은 CT나 MRI 와 달리 전신을 다 찍는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복부 CT검사를 하면 복부에 있는 해부학적인 모양이 달라졌는지 여부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PET검사는 전신을 찍는 검사입니다.
PET검사로 전신을 검사하여 당분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모여 있는 부위를 찾아냅니다. 사진 자료 환자의 경우, 겨드랑이와 폐 부위에 있어서는 안 될 당질이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콩팥과 방광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콩팥에는 소변이 있으므로 붉은 색깔이 나타나는 것이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런데 방광 옆과 겨드랑이 쪽에 무언가 비정상적인 붉은 색깔이 존재합니다.
이 자료를 통해 환자의 몸 여러 부위에 암이 전이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한 가지 검사로 전신의 암 상태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 PET검사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PET검사를 통해 암의 활동 중인지 휴면상태에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PET검사의 또 다른 장점은 암이 활동하고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CT나 MRI검사로는 암 덩어리가 활동하고 있는지를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PET검사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암과 동행을 해야 하는 환자에게는 암의 크기 변화보다는 암이 얼마나 활동을 하고 있는지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PET검사가 고가의 검사이기 때문에 의료보험공단 등의 통제가 심한 편입니다. 암 환자들이 대학병원에 가서 PET검사를 요구하면 주치의가 쉽게 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암 치료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PET검사가 대단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게다가 요즘에는 컴퓨터의 기능이 좋아져서 PET검사와 CT 사진을 합쳐서 고화질의 영상도 얻을 수가 있습니다.
또 다른 자료를 보면, 암이 여러 곳에 전이되었다는 사실이 한 눈에 드러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종괴, 혹은 암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암이 휴면상태에 있다면 CT검사 상 종개가 있어도 PET검사에서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는 치료 전략 수립에 매우 중요한 신호가 됩니다. 대학병원에서는 주로 CT검사 결과에 따라 암의 크기 변화만을 보기 때문에 크기가 똑같으면 암에 아무 변화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PET검사를 해보면 암 크기 변화는 없더라도 암세포의 활동이 심한지, 휴면상태에 접어들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암과의 동행을 해야 하는 환자라면 암이 휴면상태에 접어들도록 만드는 것이 치료의 목표입니다. 그래서 PET검사의 의미는 더욱 큽니다. PET검사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자신에 맞는 치료전략을 짜는 데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