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치료처럼 보이는 암 치료법들은 신기루에 불과합니다
‘암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과 ‘암을 실제로 치료하는 것’을 구분해야 합니다.
암 치료 전략 8계 중 제 7계는 ‘신기루에 속지마라.’입니다.
초기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완치 가능한 암도 손 쓸 수 없게 됩니다.
사람을 비롯한 모든 생물은 궁지에 몰렸을 때 지능이 굉장히 떨어지는 경향이 보인다고 합니다. 특히 매우 위험한 상황에서는 실제 가지고 있는 지능의 15% 정도밖에 쓰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암 진단을 받으면 주위에서 이야기하는 여러 내용들이 많이 들립니다.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다보면, 정말 암을 기적처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상담한 분들 중에서도 이런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초기에 제대로 치료했다면 완치할 수 있는 암인데 각종 신기루에 속아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을 때에 찾아오는 경우입니다.
처음부터 제도권 내에서 제대로 치료했으면 완치할 수 있었던 암을 치료하지 못했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암 진단을 받은 후 놀란 마음에 인터넷에 들어가 보면 소위 기적의 치료라 여겨지는 치료법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것만 읽으면 무조건 치료될 것 같아 마음을 빼앗깁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과 암이 치료된다는 것 사이의 차이가 명확하다는 사실입니다.
기적적으로 생존하는 경우는 있어도 ‘기적의 암 치료’는 절대 존재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힘들기 때문에 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마치 암이 치료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가 쉽습니다. 저 역시 많은 건강식품, 식이요법, 치료법 등이 암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들로 암이 치료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환자들은 이 부분을 절대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이 바로 암 환자가 속지 말아야 할 신기루입니다.
암 환자가 기적적으로 생존하는 경우도 분명 존재합니다. 현대의학으로 도저히 치료가 불가능했던 환자가 기적처럼 생환을 이루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적적인 생존은 존재할 수 있어도 기적의 암 치료라는 것은 없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을 우리는 놓치기 쉽습니다. 만약 암을 그렇게 기적처럼 쉽게 치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세계의 부호들과 명사들을 치료하느라 일반인을 치료할 겨를이 없을 것입니다. 또한 노벨상을 열 개 받아도 이상한 일이 아닌 것입니다.
기적의 암 치료라는 것은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암 치료에 도움이 되는 방법들은 단지 도움일 뿐 암을 치료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혼돈에 빠져 신기루에 속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