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은 간염 바이러스, 음주로 인해 간이 장기간 염증에 시달린 결과로 발병합니다
여기에서 오랜 기간 염증에 노출되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치료에 있어서도 장기간 노출되었다는 점이 치료전략 수립의 중요한 잣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간암의 원인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간암은 모든 암 중에서 치료성적이 가장 많이 발전한 암입니다. 간암은 현대의학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염 바이러스 및 장기간 간염의 결과로 나타난 간경변증이 간암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간은 우리 몸 오른쪽 갈비뼈 안에 들어있는 매우 거대한 장기로서 커다란 화학공장입니다. 간이 정상적으로 기능할 때는 깨끗한 모양이지만, 간 경화 등이 오면 표면이 우툴두툴 해지면서 굳어집니다.
간의 위치나 기능은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우선 간 주위로 위, 췌장 등 많이 장기가 같이 있으며 내부를 보면 동맥, 정맥, 담도가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간은 거대한 화학공장으로서 하는 일이 매우 많습니다.
간암의 발병률을 살펴보면, 동아시아와 남아프리카 지역에서는 10만 명당 30명꼴로 발병합니다. 반면 북유럽과 북미에서는 10만 명당 2명밖에 발병하지 않아 비교해보면 10배 이상 발병률 차이를 보입니다.
간암 발병률을 분석해보면 간암 환자의 80~90%가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입니다. 그리고 간암 환자의 80% 이상에서 간경변증이 동반되어 나타납니다.
결국 간염 바이러스 및 장기간 간염의 결과로 나타난 간경변증이 간암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만성간염은 간암 발병률을 증가시킵니다.
이 중 B형간염의 양성반응이 약 70%, C형간염 양성반응이 20%로 나타납니다. 간염 바이러스 외에도 알코올성 간경화, 즉 장기간 술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경우가 10% 정도 됩니다.
역학조사를 해보면 간염과 간암 발병 간의 상관관계를 더욱 뚜렷하게 알 수 있습니다. B형간염 바이러스는 간암 발병을 100~200배 증가시킵니다. C형간염 역시 간암 발병을 10배 정도 증가시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망률 약 10%가 간염, 간경변증, 간암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만큼 간의 이상은 우리의 건강과 사망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를 비교하면 남자에게 다섯 배 정도 많이 발생하며, 간암이 남자 암 발병률 3위, 여자 암 발병률 6위로 나타납니다.
간암의 원인은 간염 바이러스, 음주로 인해 간이 장기간 염증에 시달린 결과인데, 여기에서 오랜 기간 염증에 노출되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치료에 있어서도 장기간 노출되었다는 점이 치료전략 수립의 중요한 잣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