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부암, 식도암 비만만큼 저체중이 위험한 이유

저체중 막는 것이 가장 중요, 굶을 바에야 가리지 말고 먹길

원칙보다는 상황에 맞는 요령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굶지 말아야 하며, 저체중에 빠지면 안 됩니다.

통계를 보면 저체중은 특히 목, 편도 쪽의 두경부암, 식도암에서 저체중과 예후의 관계가 가장 깊다고 되어 있습니다. 유방암이나 대장암 등 모든 암이 다 관련됩니다.

 

영양결핍과 저체중은 암 예후 나쁘게 만들어

 

그 얘기는 이런 의미입니다. 저체중은 영양이 부실하다는 뜻입니다. 영양이 부실하면 암뿐만 아니라 모든 병에서 예후가 안 좋은 것은 분명합니다. 영양 불균형이 오고 잘 먹지 못하면 면역기능과 체력이 떨어집니다.

 

그러면 질병과 싸울 수 없습니다. 두경부암과 식도암이 특히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은, 해당 통계는 꽤 오래된 것이라 그렇겠지만, 요즘이라면 아마 담도암과 췌장암 수술 후도 거기에 포함이 될 겁니다.

 

즉, 음식섭취에 장애를 가장 많이 받는 암이 두경부, 식도, 담도, 위 부위입니다, 이렇게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두경부암 환자분들이 방사선을 많이 쪼이는데 구내염이 오고, 먹기가 정말 힘들며 통증이 심합니다. 사실 우리 사람을 포함한 생물에게 먹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굶는 것보다는 해로운 음식이라도 먹는 게 나아

 

식이와 관련하여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내용이 있습니다. 대학병원 모범생을 제외한 암 환우 여러분들에 대한 것입니다. 대학병원에서는 뭐든지 잘 먹으라고 얘기하는데 저는 거기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어쨌든 식이요법이 중요한데 어떤 분들은 식이요법을 지나치게 열심히 하는 나머지 영양결핍을 겪고 저체중에 빠집니다. 제가 말하는 식이요법의 큰 원칙은 굶으면 안 된다, 굶는 것보다는 해로워도 먹어라, 체력이 어느 정도 유지되어야 다음이 있다, 항상 이렇게 얘기합니다.

 

또 먹을 수 있을 때 건강한 음식, 좋은 음식을 골라서 먹으십시오. 먹지도 못하는데 입맛도 없고 구내염이 있어서, 음식 삼키기도 힘든 상황에서 나쁘다고 이것저것 다 빼버리면 식이요법을 하는 게 아니라 굶는 것이 됩니다.

 

그러면 저체중에 들어가고 예후가 아주 안 좋아집니다. 절대 굶지 마십시오. 굶을 바에는 해로워도 괜찮으니 맛있는 것, 입에 당기는 것을 드십시오. 그리고 먹을 수 있을 정도가 되면 그때 좋은 것을 골라 먹으면 됩니다.

 

결국은 우리가 먹고사는 일은 요령과 관련이 많습니다. 원칙보다는 상황에 맞는 요령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굶지 말아야 한다, 저체중에 빠지면 안 된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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