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계통에 암의 증상으로 빈혈 생기는 경우 많아
남성에게 빈혈이 있다면 우선 아스피린을 끊고, 반드시 위, 대장내시경검사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암의 증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빈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빈혈은 흔히 발견되는 평범한 질환입니다. 그런데 빈혈이 암 때문에 생기는 증세인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남자의 경우 빈혈이 오면 조금 더 경계해야 합니다.
남성 빈혈, 소화기 계통 암의 증세일 수도
빈혈로 진단받는 환자는 남녀 비율이 1:3 정도 됩니다. 여성에게 빈혈이 올 가능성이 3배 높은 것이죠. 여성이 매달 생리를 겪기 때문입니다. 또 남성들보다 먹는 것이 부족해서이기도 합니다.
반면, 남성에게 빈혈이 오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만약 남성이 건강진단에서 빈혈 소견을 받았다면 경계해야 합니다. 남성의 경우 주로 소화기, 위나 대장에 암이 있을 때 빈혈이 옵니다. 암이 있는 부위에서 조금씩 피가 흘러나가는 현상 때문에 빈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빈혈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골수 기능이 좋지 않아 피가 잘 만들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둘째, 피의 재료인 철분이 부족한 경우입니다. 세 번째가 피가 계속 흘러나가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피가 잘 만들어져도 빈혈이 생깁니다.
내시경 검사는 필수, 아스피린 먹는다면 끊어보길
특히, 남성의 경우 장 쪽에 암이 있을 때 빈혈이 생깁니다. 그러므로 남성인데 빈혈이 있다면 반드시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보아야 합니다. 위, 대장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데도 빈혈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소장을 검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소장에는 암이 잘 생기지 않기 때문에 소장내시경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십이지장 쪽에 암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므로 검사를 해보아야 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아스피린 복용 여부입니다.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분들 중 위에 미세 출혈이 있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그것이 만성으로 진행되어 빈혈이 오는 것인데요.
남성에게 빈혈이 있다면 우선 아스피린을 끊고, 장 검사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남성은 빈혈에 대해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