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서 암세포로 살아남기 1 – 휴면

성장하기 좋은 조건이 아니면 암세포는 휴면에 들어간다

환경이 허락하지 않으면 암세포들은 휴식을 취합니다. 동면에 들어가는 것이죠.

암은 우리가 바라는 대로 잘 나아주지를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휴면, 암의 생존 능력

 

우리에게는 암세포가 없어져야 할 존재입니다. 그래서 암세포 입장에서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암세포 입장에서 한 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암이 왜 그렇게 무서운지, 잘 낫지 않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암세포도 우리 몸에서 생겨나는 세포입니다. 그런데 생존이 어려워지면 퇴화를 합니다. 고등동물의 세포이지만, 퇴화하면 박테리아 같은 기능으로 돌아갑니다. 이것이 암의 생존력이자 적응력입니다. 환경이 허락하지 않으면 암세포들은 휴식을 취합니다.

 

동면에 들어가는 것이죠. 빙하에 수만 년 동안 갇혀있던 박테리아가 빙하가 녹으면 다시 살아난다고 합니다. 휴면하는 능력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암세포도 마찬가지입니다. 생존이 어려울 때 휴면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휴면 세포는 항암제에 반응 안 해

 

암이 휴면하는 상태는 혈관이 없을 때를 말합니다. 암이 씨앗 상태일 때는 그 상태를 유지하면서 수십 년을 생존합니다. 그러니까 그 안에서 어떤 세포가 죽으면 그만큼의 세포가 생겨납니다.

 

그렇게 세포 수를 유지하면서 매우 느린 속도로 신진대사를 합니다. 동면하면서 때를 기다리는 것이죠. 그러다가 주변 조건이 좋아지면 활동을 시작합니다.

 

물론 휴면을 한다고 해서 잠만 자는 것은 아닙니다. 암 씨앗의 주변 환경, 즉 미세환경이 자신의 생존에 좋은지 나쁜지를 끊임없이 탐색합니다. 그러다가 활동하기 좋은 때가 왔다는 판단이 섭니다.

 

그러면 주변 조직에 혈관을 만들어달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그 신호에 의해 혈관이 만들어지면 암세포는 그때부터 급속도로 성장을 합니다. 이렇듯 암은 생존하기 위해서 상황에 따라 동면에 들어갑니다.

 

이러한 동면 세포들은 항암제에 절대 반응하지 않습니다. 바로 이것이 암 치료에 있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우리가 쓰는 항암제는 암세포를 골라서 죽이는 약이 아닙니다. 빨리 분열하는 세포를 공격하는 약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빨리 분열하지 않는, 동면하는 암세포는 항암제를 아무리 세게 써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우리 신체조건이 나빠지면, 즉 암세포 입장에서 봤을 때 성장에 좋은 조건이 오면 그때 비로소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립니다.

 

이것이 재발이며 암의 발병이기도 합니다. 암세포가 필요에 따라 휴면에 들어간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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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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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성원2018.7.27 PM 12:32

    안녕하세요 난소암 4기입니다
    수술후 항암끝났습니다
    앞으로 관리가 필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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