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암, 아직은 병이 되지 않은 상태의 잠재적인 암
잠재암이란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지금은 암이 아니지만, 암이 될 가능성이 높은 암입니다.
잠재암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미세암, 잠복암, 잠재암의 차이를 알아야
제가 영상이나 칼럼에서 잔존암, 미세암 같은 용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잠재암이라는 말을 갑자기 사용하면 혼란을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 용어 정리를 먼저 하도록 하겠습니다.
암의 성장, 치료 반응, 치료 영역, 표준치료 영역 등에 대해 설명을 해드리는데요. 이런 설명을 제대로 하려면 미세암과 잠재적인 암을 구분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잠재암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낸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잠재암이라는 단어는 흔히 쓰이는 말은 아닙니다. 잠재암을 영어로 표현하면 Potential Cancer입니다. potential, 즉 가능성을 얘기하는 거죠. 지금은 암이 아니지만, 암이 될 가능성이 높은 암입니다.
미세암은 어떤 것을 말할까요? 미세하다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다는 뜻입니다. 미세먼지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미세암은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암을 뜻합니다.
잠복암이라는 단어도 있습니다. 잠복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숨어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잠복암이란 암은 암인데, 아직 눈에 보이지 않는 암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잠재암, 아직은 병이 아닌 상태의 암
잠재암은 앞서 말한 것들과는 다릅니다. 제가 사용하는 잠재암이라는 용어는 아직은 병이 아닌 암을 뜻합니다. 잠재암과 미세암은 명확하게 구분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치료영역에 대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암세포는 5-10년 정도의 시간을 두고 서서히 성장합니다. 혈관신생이 있기 전까지는 잠복하고 있는 상태로 오래 지속이 됩니다. 약 200만 개가 될 때까지는 이런 상태로 존재합니다. 이런 상태일 때는 암이라는 병이 있다고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혈관신생 스위치가 켜지고 나면, 병으로서의 암이 됩니다. 아직 미세해서 눈에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명백한 암입니다. 이것이 미세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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