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완전정복] 유방암, 항암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유전자 발현 검사

조기 유방암 환자를 위한 유전자 발현 검사: Oncotype DX와 MammaPrint

조기 유방암 환자께서는 유전자 발현 검사를 꼭 찾아서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항암치료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운 암

 

유방암 진단을 받으면 우선 수술을 합니다. 가령 수술 후 3기 정도로 병기가 깊다면 당연히 항암치료를 해야 합니다.

 

반면 병기가 1·2기인 경우, 림프샘에 전이가 조금 있는 경우 등이라면 항암치료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습니다. 과연 항암치료가 환자한테 득이 될지 아닐지 알 수 없습니다.

 

물론 조직검사를 통해 암의 크기, 수용체와 Her-2의 유무, Ki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참조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매우 부족합니다.

 

가령 빠른 병기에 있는 환자의 재발률이 2~3%라고 칩시다. 2~3%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독한 항암제를 쓰고, 부작용으로 환자가 고생한다면 득보다 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종양학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들의 가장 큰 고민이 이것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 나온 검사가 유전자 발현 검사입니다. 지금은 이 검사를 많이들 하고 있습니다.

 

항암치료 여부를 예측하는 유전자 발현 검사

 

유전자 발현 검사는 암이 재발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되느냐를 예측하기 위해서 만든 검사입니다. 특히 유방암 1기, 2기 환자가 10년 이내에 재발할 확률을 따집니다.

 

재발 가능성이 높지 않으면 추가 항암치료가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재발 가능성이 높다면 당연히 추가 항암제를 써야 합니다.

 

유전자 발현 검사에는 Oncotype DX와 MammaPrint가 있습니다.

 

1. 온코타입 디엑스 (Oncotype DX)

 

먼저 Oncotype DX는 암 조직 안에 있는 21개의 유전자 변이를 점수로 환산한 겁니다. 물론 호르몬 수용체, Her-2 등을 포함합니다. 그 외 유전자의 활동, 유전자의 공격도, 유전자의 전이 정도 등을 전부 다 모은 다음에 21개의 유전자를 추립니다.

 

이렇게 환산한 재발 점수를 Recurrence Score, 줄여서 RS라고 합니다. RS 점수는 0~100점으로 환산합니다. 0~10점은 저위험군입니다. RS 점수가 10점 이하면 10년 이내에 재발할 확률이 낮습니다.

 

그리고 26점 이상이면 고위험군입니다. 이분들은 10년 안에 재발할 확률이 낮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병기가 조기라도 항암치료를 해야 합니다.

 

RS 점수가 11~25점이라면 중등도 위험군에 해당합니다. 이때는 저위험군에 가까운지 고위험군에 가까운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환자의 나이도 고려합니다.

 

가령 젊은 나이이고, RS 점수가 24점 정도라면 고위험군으로 취급하고 항암을 해야 합니다. 나이가 좀 있지만 RS 점수가 13점 정도라면 항암을 안 하는 게 맞습니다. Oncotype DX는 호르몬 양성, 5cm 이하의 작은 암, 림프샘 전이가 3개 이하인 환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2. 마마프린트 (MammaPrint)

 

MammaPrint 역시 유전자 변이를 대상으로 합니다. 유방암 조직에서 70가지 유전자의 발현 이상을 조사합니다. Oncotype DX는 21가지, MammaPrint는 70가지라서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아닙니다.

 

이 데이터가 앞으로 10년쯤 축적되면 판가름이 날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비슷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MammaPrint는 점수가 아닌 저위험군, 고위험군 판정으로 판정합니다.

 

Oncotype DX의 대상 환자는 호르몬 수용체가 양성이어야 합니다. 반면 MammaPrint는 모든 작은 암, 림프샘 전이가 3개 이하인 환자분 모두를 대상으로 합니다.

 

만약 3중 음성에 호르몬 수용체가 없고 암의 크기는 작은 환자라면 MammaPrint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유전자 발현 검사로 인해 많은 유방암 환자가 항암의 고통으로부터 해방됩니다.

 

그전에는 가이드라인이 없었기 때문에 감으로 항암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렇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저위험군에서는 항암을 안 해도 한 거하고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건 오랜 통계, 논문으로 발표되어 있습니다. 조기 유방암 환자께서는 의사가 권하지 않더라도 유전자 발현 검사를 꼭 찾아서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3, 4기로 병기가 진행된 암이라면 이 검사가 전혀 필요 없습니다. 이것을 잘 알고 유용하게 활용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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