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 기본상식] 현대의학의 암 진단, 최종 진단을 내리는 정밀검사

현대의학에서는 암을 어떻게 진단하는가? (2)

암 진단에 있어서 영상진단은 어디까지나 추정진단입니다. 최종진단은 조직검사를 해야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대의학에서는 암을 어떻게 진단하는가? 지난번에는 일반적인 검사인 혈액검사와 엑스레이 검사에 대해서 설명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정밀검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최종 암 진단을 위한 조직검사

 

혈액검사와 엑스레이 검사만으로 암 진단을 내리기는 부족하므로 정밀검사를 시행합니다. 정밀검사에서는 주로 영상 검사를 합니다. 대표적인 영상 검사는 CT, MRI, PET, 초음파, 동위원소 촬영 등이 있습니다. 영상 검사 방법은 조금 복잡하기 때문에 다음 기회에 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영상 검사를 해서 웬만큼 파악되지만, 이것은 임시진단일 뿐 최종 진단은 아닙니다. 임시진단을 근거로 한 걸음 더 나아가 조직검사를 해야 합니다.

 

조직검사에 대해서 이해를 못 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왜냐하면 조직검사는 공격적이고 침습적인 치료이기 때문에 환자가 고통스럽고 불편합니다. 어떤 분은 겁이 나서 조직검사를 회피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조직검사를 해야 최종 암 진단이 가능합니다. 이 암 진단을 근거로 영상 검사, 혈액검사를 참조해서 병기를 진단하는 것입니다. 이때 진단한 병기 역시 추정 병기입니다.

 

최후의 병기는 수술 후 조직을 검사한 ‘수술 후 병리 보고서’가 있어야 최종 병기가 진단됩니다. 그래야 치료방침이 결정이 납니다. 우선 추정 병기를 진단하고, 다음으로는 치료방침을 결정하는 순서입니다.

 

암 진단 시, 조직검사의 필요성

 

여러분이 병원에 가면 이런저런 모든 검사를 하는 것은 예외를 확인하기 위해서 그렇습니다. 암 진단 시 조직검사가 필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영상 검사는 방사선이 만든 그림자입니다. 그림자를 봐서는 정확하게 최종 진단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저 추정할 뿐입니다.

 

가령 창밖에 호랑이 같은 그림자가 보인다면 그 실체는 호랑이일 수도 있고 살쾡이일 수도 있습니다. 그걸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전에는 지레 호랑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MRI는 자기장, 초음파 검사는 음파에 의해 만들어진 그림자입니다. 그래서 예외 진단이 항상 존재합니다. 특히나 암 치료는 매우 공격적입니다. 수술과 항암치료는 환자의 체력, 면역 기능의 저하를 동반합니다.

 

가슴 엑스레이를 봤을 때 가슴 쪽에 뭔가 덩어리가 보인다고 칩시다. 상황으로 보면 거의 암이겠지만, 10%의 확률로 결핵일 수도 있습니다.

 

결핵에 항암제를 쓰게 된다면 환자 체력과 면역이 떨어져서 결국 결핵이 온몸으로 다 번져 큰일 납니다. 그러므로 1%의 예외도 확인하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암 치료입니다.

 

암 진단을 위한 조직검사 방법

 

조직검사는 병소에 바늘을 찔러서 조직을 떼어내는 방법과 세침검사로 조직을 흡입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병소가 작은 경우에는 정확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컴퓨터 스캐닝을 이용하여 병소를 정확하게 찌릅니다.

 

바늘로 찔러서 떼어낸 조직을 현미경으로 확인합니다. 세포 하나하나와 전체 구조를 모두 살펴봅니다. 그래서 이 세포가 암세포라는 것을 확인해야만 최종진단이 떨어지는 겁니다.

 

검사가 복잡한 이유가 다 있습니다. 암 진단에 있어서 영상진단은 어디까지나 추정진단입니다. 최종진단은 조직검사를 해야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암 환우분들은 이 과정을 잘 아시고 수긍하셔야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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