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의 병기, 치료방침과 경과 예측을 위해 꼭 기억해야
암의 병기는 치료방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경과를 예측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진단적 가치입니다.
유방암 병기 설정의 기준이 되는 ‘TNM 시스템’
유방암의 병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병기 설정에는 기본적으로 TNM 시스템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T(Tumor)는 암, 종양입니다. 종양의 크기와 종양 상황이 어떤지를 봅니다. N(Node)은 림프선입니다.
림프선 전이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봅니다. M(Metastasis)은 전이입니다. 림프선을 넘어 다른 부위까지 원격 전이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봅니다.
TNM, 이 세 가지를 보고 병기를 결정합니다. 유방암 외에 다른 암도 TNM 시스템을 활용합니다. TNM 시스템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T(Tumor)는 결국 암의 크기를 보는 것입니다. 유방암이 진단되어도 유방에서 암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암의 직경은 2cm, 5cm 기준으로 암의 크기가 작은지, 큰 지를 나눕니다.
1) 원발암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
2) 직경 2cm 이하
3) 2~5cm 이하
3) 직경 5cm 이상
N(Node)은 림프절 전이가 얼마나 되었는지를 수로 나타내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1) 전이 없음
2) 전이 림프절 1~3개
3) 전이 림프절 4~10개
4) 전이 림프절 10개 이상
M(Metastasis)은 원격 전이 유무를 따져봅니다. 즉 원격 전이가 있는지, 없는지 파악합니다.
암의 크기, 전이 정도에 따른 유방암의 병기
유방암의 병기는 1, 2, 3, 4기로 나뉩니다. 유방암은 다른 암보다도 병기가 조금 복잡합니다. 먼저 유방암 1기는 암의 크기가 2cm 이하, 림프절에는 전이가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즉 암이 유방 안에만 있으면서 크기가 2cm 이하인 경우입니다.
유방암 2기는 그보다 조금 더 진행된 상태인데, 2A기와 2B기로 나뉩니다.
· 2A기에 해당하는 경우
1) 원발암 발견 못함, 림프절 전이 1~3개
2) 암 크기 2cm 이하, 림프절 전이 1~3개
3) 암 크기 2~5cm, 림프절 전이 0개
· 2B기에 해당하는 경우
1) 암 크기 2~5cm, 림프절 전이 1~3개
2) 암 크기 5cm 이상, 림프절 전이 0개
유방암 3기는 다시 A, B, C기로 나뉩니다. 3A기에 해당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암 크기 0~5cm, 림프절 전이 4~10개
2) 암 크기 5cm 이상, 림프절 전이 1~10개
3B기는 암의 크기는 무관합니다. 암이 피부나 흉벽을 침범하고, 림프절 전이가 10개 이하인 경우 3B기에 해당합니다. 3C기 역시 암의 크기는 무관합니다. 림프절 절이가 10개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유방암 4기는 암의 크기, 림프절 전이 둘 다 무관합니다. 원격 전이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릅니다. 가령 암의 크기가 매우 작고 림프절 전이도 없지만, 뼈에 원격 전이가 있다면 4기에 해당합니다.
병기에 따라 달라지는 예후 및 치료방침
암 환자분이라면 병기를 이미 다 알고 계실 겁니다. 병기가 중요한 이유는 병기에 따라 예후가 매우 다르기 때문입니다.
1기라면 암이 100% 완치될 수 있습니다. 유방암 5년 생존율이 2A기는 92%, 2B기는 81%입니다. 3기가 되면 5년 생존율이 뚝뚝 떨어집니다. 원격 전이가 있는 4기인 경우에는 5년 생존율이 더 떨어지게 됩니다.
암의 병기는 ‘어떻게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가? 암 환자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문제를 결정합니다.
이처럼 암의 병기는 치료방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경과를 예측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진단적 가치입니다. 따라서 본인의 병이 어느 병기에 해당하는지를 꼭 기억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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