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도의 구조, 복잡해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담도암의 발생 부위가 중요한 이유는 부위에 따라 병태, 즉 병이 퍼져나가는 양상이 매우 다르기 때문입니다.
담도(담관), 담즙의 이동통로
담즙에서는 하루 1,000cc 정도의 소화액이 생성됩니다. 아주 작은 관에서부터 좌우 담관에 모인 담즙은 담낭에 일시적으로 저장됩니다.
담낭에서 농축된 담즙은 음식의 소화가 필요할 때, 십이지장으로 배출되는 해부학적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담즙은 실낱보다도 가느다란 모세 담관에 모이고, 그것들은 다시 담소관에 모입니다.
담도(담관)의 구조 및 크기
간내 담관은 간 안에 있는 담관을 말합니다. 간외 담관은 간 바깥에서 좌우 합쳐지며 내려오는 담관입니다.
간내 담관과 간외 담관이 만나는 부위를 간문부, 담낭에서 나온 담낭관과 간으로부터 나온 좌우 간관이 합하여 생긴 이동통로는 총담관이라고 합니다. 담즙은 총담관을 지나 십이지장으로 내려가는데,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출구 부분을 ‘바터 팽대부’라고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각각의 부위에 암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담도암의 발생 부위가 중요한 이유는 부위에 따라 병태, 즉 병이 퍼져나가는 양상이 매우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담관의 크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총담관의 길이는 5~9cm, 직경 6~8mm로 매우 가늘기 때문에 벽도 굉장히 얇습니다. 담낭의 길이는 7~10cm이고, 용량은 30~60mL 정도입니다.
담도(담관), 혈관과 임파절이 매우 많은 부위
또 한 가지, 담도의 중요한 특징이 있습니다. 담도는 간과 십이지장, 위, 췌장 등을 다 거쳐 가므로 이 주변에 혈관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동시에 임파절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따라서 담도는 우리 몸에서 가장 섬세하고 복잡한 부위 중 하나입니다. 만약 담도에 탈이 나면 예상외로 암의 크기가 크지 않더라도 신체에 주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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