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도암 예방,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건강 관리해야
담도암은 간이나 담도 계열에 특정 만성질환이 있을 때 잘 생깁니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담도암 발병 원인도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위험인자를 알아서 예방할 수는 있습니다.
담도암의 위험인자 1. 간, 담도 질환
담도암은 간이나 담도 계열에 특정 만성질환이 있을 때 잘 생깁니다.
첫째, 담도에 만성염증이 오면서 서서히 굳어가는 병이 있습니다. 흔치 않은 병이지만, 이 병이 있을 때 담도암의 발병 빈도가 매우 높습니다.
둘째, 담석증 중에서도 담낭에 있는 돌은 원인으로 작용할 확률이 매우 적습니다. 그런데 담도 안에 돌이 있으면 굉장히 자극이 심해서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염증이 오래 지속되면 암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담도 중간에 넓은 주머니 같은 해부학적인 기형이 있을 때도 담도암이 잘 생깁니다.
셋째, 간디스토마는 주로 담도 쪽에 생깁니다. 간디스토마가 생기면 담도에 기생하면서 염증을 오랫동안 가져갑니다. 따라서 간디스토마 역시 담도암의 위험인자입니다.
넷째, 간경화가 있으면 담도암이 잘 생깁니다. B형, C형 간염은 결국 만성병입니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만성염증이 암의 원인이라는 것을 한 번 더 느끼게 하는 위험인자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다섯째, 장에 염증 질환(Inflammatory disease), 즉 만성 장 질환일 때 담도암의 위험인자가 됩니다.
여섯째, 지방간입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일 때도 담도암이 잘 생긴다고 합니다.
담도암의 위험인자 2. 기타 요인
첫 번째는 나이입니다. 젊은 사람들인 40대에 비해서 60대의 담도암 발병률이 4배 이상 올라갑니다. 이는 매우 많이 올라가는 것이죠.
둘째, 담도암은 인종과 지리적인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미국에는 여러 인종이 사는데, 그중에서 히스패닉 계통의 미국인들에게 담도암이 많이 생기는 거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지리적으로는 한국, 중국을 포함한 남아시아 지역에 담도암이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셋째, 비만입니다. 비만은 만성염증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비만과 같은 만성염증이 담도암에 영향을 많이 줍니다.
넷째, 가족력이 있습니다. 그 외 당뇨라든지 술을 많이 마신다든지 흡연하는 경우, 만성 췌장염이 있는 경우 등도 담도암의 위험인자입니다.
마지막으로 라돈, 다이옥신, 나이트로사민 등 발암물질, 환경호르몬과 오염되어서 남아있는 유기화합물(PCBs)도 담도암에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이 물질들은 지용성이므로 소변으로 잘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간에서 해독되어서 담즙으로 빠져나가고, 그것이 담도 세포에 자극을 계속 주기 때문에 만성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담도암 예방법은 기본을 지키는 것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담도암을 예방할 수 있을까요? 담도암의 위험인자 중에서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병도 많습니다. 궤양성 대장염,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이 있다든지 나이, 지리, 인종 등은 개개인이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비만하지 않도록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개인의 노력으로 가능합니다.
그리고 간염 예방 접종을 해야 합니다. 혹시라도 B형, C형 간염에 걸려 있다면 간경화로 가지 않도록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이 밖에 과음, 흡연을 피하고 화학물질 노출을 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른 암도 마찬가지겠지만, 특별난 예방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기본이 튼튼해야 병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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