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도암 완전정복, 담도암의 진단1 – 혈액검사

혈액검사로 알 수 있는 담도암 관련 수치들

병원에 가면 이것저것 한꺼번에 검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중에서 담도암을 의심케 하는 검사 수치를 집중적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담도암의 진단과 검사

 

담도암의 진단은 발생빈도가 높진 않지만 굉장히 복잡합니다.

 

가령 위암은 진단 자체는 굉장히 간단합니다. 위내시경 하면 거의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대장암 역시 대장 내시경을 하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담도는 구조 자체가 굉장히 복잡해서 상당히 어렵습니다.

 

모든 암, 질병은 의사가 진찰할 때 어떻게 아픈지 등에 대해 물어보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 다음에 혈액검사를 합니다. 혈액검사에서 주로 간담도 기능, 종양표지자를 봅니다. 그 다음에 영상 진단을 하고, 기타 검사들과 조직검사가 있습니다.

 

먼저 혈액검사를 보겠습니다. 굉장히 기초적인 얘기지만, 담도암이 있다는 가정하에 우리가 유의하게 봐야 할 검사들이 있습니다.

 

병원에 가면 이것저것 한꺼번에 검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중에서 담도암을 의심케 하는 검사 수치를 집중적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Total Bilirubin: 황달 수치

 

첫째는 Total Bilirubin, 황달 수치입니다. 평균 수치는 1.2mg/dl 이하입니다.

 

그런데 황달 수치가 3, 4mg/dl 나온다면 담도 쪽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담도암의 치료 경과에도 빌리루빈 수치를 항상 신경 써서 보셔야 합니다.

 

2. AST, ALT: 간의 염증 수치

 

둘째, AST, ALT는 간의 염증 효소입니다. 간세포 속에 존재하는 효소인데, 보통 40 이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이 수치가 높다는 얘기는 간세포가 많이 파괴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급성 간염이라서 간세포가 아주 많이 파괴되면 이 수치가 엄청나게 올라갑니다. 몇 천, 만까지도 올라갑니다. 사실 담도암 자체가 AST, ALT 염증 수치를 많이 올리진 않습니다. 그런데 담즙 배설에 장애가 생기면 이 수치가 올라가게 됩니다.

 

3. γ(감마)-GTP: 간 기능 수치

 

셋째, γ(감마)-GTP라는 게 있습니다. 보통 간 기능 검사에서 AST, ALT, γ-GTP를 제일 많이 봅니다. 그런데 암 진단을 받아서 치료 중인 분들은 이 수치는 조금 무시하셔도 됩니다.

 

이 수치의 의미는 간이 힘들어서 몸살이 났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간은 주로 해독을 담당합니다. 그런데 해독하는 일이 많이 버거우면 γ-GTP가 올라갑니다. 술을 많이 드시거나, 약물을 이것저것 많이 먹으면 이 수치가 올라갑니다.

 

그런데 항암제는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쓰는 독극물입니다. 그러니까 γ-GTP가 올라가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γ-GTP가 올라간 것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을 안 하셔도 됩니다.

 

4. ALP(알칼리포스파타제): 답즙 배출 기능 수치

 

조금 유의하여 봐야 할 게 ALP입니다. 알칼리포스파타제, ALP 수치를 잘 볼 필요가 있습니다. ALP 수치가 보통 40~130 정도입니다. 이 효소는 담즙을 통해서 체외로 흘러나갑니다. 그래서 답즙 배출 기능하고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 ALP입니다.

 

ALP가 올라가면 담즙 배설이 원활하지 않다고 보셔야 합니다. 또 주의할 것은 뼈, 골격 질환이 있으면 ALP 수치가 올라갑니다. 암 진행 중에 뼈에 전이가 가서 암의 파괴가 심한 경우에도 ALP가 올라갑니다.

 

ALP가 올라갔다고 해서 담즙 배설 기능이 잘못된 거라고 볼 수는 없지만, 의심해야 하는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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