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이 통과하는 장기, 식도
식도는 음식이 통과하는 곳이기 때문에 식도 점막이 별로 두껍지 않고 점막하층도 두껍지 않습니다.
식도의 역할과 기능
오늘은 식도암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식도암은 한마디로 식도에 생긴 암입니다. 식도암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식도에 대한 해부학적 지식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음식을 삼키면 입에서 위장까지 운반됩니다. 식도는 적극적인 운동보다는 음식이 저절로 내려가도록 도와주는 장기로, 가죽으로 된 원형 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식도는 강하진 않지만, 연동운동을 합니다. 약간의 운동을 해서 음식이 쉽게 내려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식도에 음식이 머무는 시간은 굉장히 짧습니다. 우리가 음식을 삼키면 음식이 중력에 의해서 내려가는 동시에 약간의 연동운동을 하면 위로 쉽게 옮겨지게 됩니다.
식도의 해부학적 구조
대개 식도의 길이는 목에서 위까지 24~33cm 정도, 너비는 불과 2~3cm로 아주 가늡니다. 식도 벽의 두께는 4mm이며, 아주 잘 늘어납니다. 식도는 아주 얇은 가죽 주머니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식도의 단면을 보면 여러 가지 층으로 돼 있습니다. 가장 바깥은 점막층이고 그 안에 점막하층이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근육층이 있습니다.
식도는 음식이 통과하는 곳이기 때문에 식도 점막이 별로 두껍지 않고 점막하층도 두껍지 않습니다. 따라서 식도는 4mm 두께지만, 상당 부분 근육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위 점막과 확연히 다른 식도 점막
식도에는 장막이 없습니다. 위나 다른 장기에는 장기를 둘러싼 아주 질긴 막이 있습니다. 그러나 식도는 음식이 그냥 통과하기 때문에 장막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식도의 점막과 위의 점막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위는 상당히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위산도 만들어내야 하고 소화액도 만들어내야 하고 점액질도 만들어내야 하므로 분비선이 엄청 길고 두껍습니다. 하지만 식도는 다릅니다.
식도 점막은 위산이나 점액을 분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식도는 음식물이 통과하는 장기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상처가 나지 않을 정도의 보호만 필요합니다.
식도 점막은 매우 납작하고 약간 딱딱한 편평 상피입니다. 즉, 일반 피부하고 비슷한 정도의 점막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