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암, 암의 침범 정도를 살피는 다양한 검사
식도암은 초기여도 주변 장기에 번져나가는 특징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위내시경을 통해 수월한 진단
식도암의 진단은 비교적 수월합니다. 1970~80년대까지는 내시경이 많이 보급되지 않아서 식도암의 진단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현재 식도암의 진단은 위내시경을 통해 쉽게 이루어집니다. 위내시경을 하면 식도를 필히 지나가므로 식도를 관찰하게 됩니다. 그래서 식도암을 진단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반면 식도암의 보조적인 진단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식도암은 기관지나 주변 장기를 쉽게 침범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기관지 내시경이나 흉강경 등 다른 암 진단에서 볼 수 없는 검사를 합니다.
식도 조영술과 초음파 내시경
먼저 식도 조영술이 있습니다. 위 조영술을 할 때 바륨이라는 우윳빛이 나는 액체를 먹고 나서 엑스레이를 찍습니다. 식도 조영술 역시 위 조영술과 방법이 같습니다. 1970~80년대에는 대부분 일차적으로 식도 조영술을 했습니다.
바륨을 먹으면 바륨이 식도를 타고 내려가면서 매끈한 가죽 기둥 원통형으로 보여야 정상입니다. 그러나 암이 있으면 식도 벽이 우둘투둘하게 올라와 있는 거로 보입니다. 그리고 뭔가 채워지지 않는 공간이 보이게 됩니다.
다음은 내시경입니다. 내시경을 하면 맨눈으로 보기 때문에 식도에 있는 병변을 간단히 진단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 내시경은 내시경 끝에 초음파 단자가 달려 있습니다. 식도 안에서 초음파를 쏘면 식도 벽이 보입니다. 그리고 식도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층, 장막층 등을 확인하면서 병변이 어디까지 침범해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최종 진단까지 여러 가지 검사 필요
식도암의 존재를 알아내는 것은 힘들지 않습니다. 식도암이 얼마나 깊이 들어갔느냐, 주변 장기를 얼마나 침범했느냐, 주변 임파선(림프샘)을 얼마나 침범했느냐 하는 것들이 진단의 주목적이 되겠습니다.
기관지 내시경이나 PET 검사, 뼈의 전이를 살펴보는 전신 뼈 촬영 등의 진단을 전부 다 합쳐서 최종적으로 식도암이 어디까지 번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식도암은 초기여도 주변 장기에 번져나가는 특징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