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언제 재발할까?, 휴면 미세암이 깨어날 때 / 특강 하이라이트

휴면 미세암, 이럴 때 깨어납니다

암 억제와 촉진의 균형에서 만성염증은 촉진 쪽으로 굉장히 많이 가 있습니다.

 

성장 자극이 오면 켜지는 혈관신생 스위치

 

휴면 미세암이 활성화되면, 혈관이 연결되면 암세포가 빨리 자라게 됩니다. 휴면 암이 언제 활성 암으로 깨어나느냐? 이것을 아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휴면 암이 활성 암으로 가는 것을 ‘혈관신생 스위치’라고 합니다.

 

암의 입장에서는 혈관을 만드는 게 꿈에서도 이루어야 할 소원이죠. 그래서 어떻게든지 주변 혈관에 혈관신생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 메시지를 계속 줍니다. 암은 혈관촉진 메시지를 계속 주고, 우리 몸은 어떻게든지 그걸 차단하려고 합니다. 이게 균형이죠.

 

어떻게 보면 신체의 모든 기능이 균형입니다. 혈관을 만드는 촉진인자와 억제하는 억제인자의 균형이 깨지면 전기스위치를 올리듯이 스위치가 확 켜집니다. 그렇게 되면 상황이 급속도로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것을 보통 ‘스위치’라고 표현합니다.

 

성장 자극이 오는 상황이 되면 혈관신생 스위치가 켜져서 혈관이 연결됩니다. 암세포의 입장에서는 지옥에서 천당으로 올라오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휴면 암이 깨어날 때 : 만성, 급성

 

그러면 이런 성장 자극이 주로 언제 일어날까요? 언제 암이 휴면에서 깨어날까요?

 

바로 만성 염증입니다. 우리 몸은 균형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암 억제와 촉진의 균형에서 만성염증은 촉진 쪽으로 굉장히 많이 가 있습니다. 급성 염증, 종기가 나면 벌겋게 됩니다. 거기에는 혈관이 새로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처럼 염증은 혈관을 많이 만들려는 자극 쪽에 많이 가 있습니다.

 

만성이 되어서 표가 안 나지만, 암과 만성 염증은 불과 기름의 관계와 동일하다고 표현합니다. 암은 불이고 염증은 기름인 거죠.

 

다음은 만성 스트레스입니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오랫동안 받으면 역시 내 몸의 면역이 많이 떨어지고 활성산소가 많이 만들어지게 되죠.

 

병적 미세환경, 암에서 미세환경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세환경이 병들어있기 때문에 암이 쉽게 성장하는 거죠. 혈관신생 스위치가 조금만 자극해도 쉽게 켜지는 만성에 관한 얘기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급성으로 수술, 외상의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하면 혈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상처를 아물도록 하려면요. 우리가 어디를 많이 다쳤습니다. 다치면 내 몸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하는데 그 반응이 급성 염증입니다.

 

갑작스러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도 혈관 스위치가 켜지고 암이 휴면에서 깨어난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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