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 쉽게 이해하기 / 국소 치료, 전신 치료, 방사선 치료

방사선 치료는 전신 치료가 아닌 국소 치료!

방사선 치료는 국소 치료에 해당하고 수술과 똑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암 치료는 국소 치료가 있고 전신 치료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국소 치료는 수술입니다. 수술하면 암 덩어리를 잘라내는 거죠.

전신 치료 중에 대표적인 것은 항암 치료입니다. 혹시 내 몸에 미세잔존암이 있다면 항암제로 최대한 많이 없애야 합니다. 항암제가 전신 치료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부분 이의가 없으세요.

암 환우분들 중에는 “위에 암이 있는데, 왜 위에 직접 치료하지 않고 정맥주사로 전신 치료를 하느냐?”라며 오해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그건 미세잔존암이 어디에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전신 치료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해당합니다.

암 환우분들 중에는 방사선 치료를 전신 치료로 잘못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방사선이 피폭되면 전신에 영향을 줄 거라고 의식해서인지 방사선 치료를 전신 치료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방사선 치료는 국소 치료입니다. 방사선을 이용한 수술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요즘은 방사선 수술이라는 표현을 자주 씁니다.

방사선 수술은 언제 필요할까요? 해부학적으로 암 부위에 칼을 대서 잘라내기가 어려운 상황이 있습니다.

가령 큰 혈관이 있어서 수술하기가 매우 어려울 때 방사선으로 그 부위만 태워서 암세포를 없앱니다. 혹은 뇌 안에 암이 전이되었는데, 그 부분을 잘라내면 오히려 뇌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그 부분만 방사선을 쪼여서 암세포를 태워 없앱니다.

방사선 치료는 국소 치료에 해당하고 수술과 똑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제가 국소 치료와 전신 치료를 구분하여 설명해 드린 이유는 방사선 치료가 전신 치료가 아니라 국소 치료라는 것과 수술을 대신한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환우 여러분들께서 암 치료에 관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