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의 빠른 치료, 기본에 충실하기
혈액암 쪽은 처음부터 통합적 치료를 너무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혈액암, 표준치료에 먼저 집중하기
림프종 관리를 위한 면역치료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은 고형암과 혈액암이 있죠. 혈액암은 백혈병, 림프종인 림프암입니다. 그 두 가지로 크게 가르고 있죠. 그런데 백혈병과 림프종은 주로 혈액 쪽에 생긴 암이고 이 암들은 표준치료의 효과가 꽤 괜찮은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혈액암 쪽은 처음부터 통합적 치료를 너무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왜? 대학병원 표준치료의 효과가 꽤 괜찮기 때문이죠. 우선 표준치료에 올인하는 쪽이 더 낫습니다. ‘그런데 치료에 실패하게 되면 그다음에 통합적인 것을 한번 생각해라.’ 이렇게 얘기를 드리고 있습니다.
자가조혈모세포 이식도 하셨으면 오히려 그 상황을 잘 끌고 가는 것이, 가령 식이라든지 운동이라든지 생활 관리 이런 관리를 더 하는 것이 치료 효율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는 쪽에 더 도움이 됩니다.
여러 가지 치료제 사용, 치료 효과를 떨어뜨릴 수도
면역치료가 100%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우리가 의학을 얘기하면 근거 중심 치료를 항상 얘기합니다. 근거 중심이라는 것은 충분한 연구가 되어 있다는 것이죠.
가령 항암만 한 사람, 항암 더하기 다른 면역치료를 했던 사람, 그다음에 면역치료만 했던 사람 이렇게 임상실험을 통해서 치료 효율을 비교해본 것이 있다고 예를 들어봅시다. 항암치료만 했던 사람보다 항암치료와 기타 면역치료했던 사람이 치료 효과가 더 좋더라 하는 그런 근거가 있는 상태에서 치료 결정을 하는 것이 근거 중심이죠.
그런데 이 통합적인 암 치료와 면역 관련 치료를 같이한 임상실험들은 없습니다. 왜? 통합 치료 자체가 제도권 바깥에 있어서 임상실험 이런 게 없기 때문이죠. 근거가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통합적 치료와 면역 관련 치료를 같이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하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해드리면 혈액암인 백혈병, 림프암은 표준치료 효과가 꽤 괜찮기 때문에 1단계로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너무 이것저것 해서 대학병원 표준치료의 효과를 방해한다면 오히려 더 손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