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재발 방지를 위한 6가지, 제일 중요한 것은?

위암 재발 방지를 위한 6가지, 제일 중요한 것은?

“운동을 습관화하기가 어려우면 짬짬이 운동 꼭 하시라고 당부를 드립니다.”

 

위암 재발 방지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시죠? 그 중에 어떤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사실은 다 중요한데, 우리가 놓치고 있는 중요한 것 얘기를 드리겠습니다.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류영석입니다.

 

위암 재발 방지 & 예방수칙

위암 예방을 위해서 해야 하는 게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헬리코박터 감염 치료

하나는 헬리코박터 감염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헬리코박터의 장기 감염이 위암에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두 번째는 위암 발생 위험인자가 되는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겁니다. 그 생활습관에서 6가지를 국제적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2) 위암 발생 위험인자 6가지 피하기

1. 흡연
2. 음주
3. 신체활동 부족
4. 비만
5. 붉은 고기 및 가공육 섭취
6. 염분 과다 섭취(짠 음식)

과거 논문을 보면 생활방식 위험요소가 위암의 시작과 진행에 관계가 있다고 하는 연구가 많습니다. 저는 여기서 진행에 대한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언젠가 제가 영상에 발암과 발병에 대한 얘기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발암은 암세포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그러나 암세포가 만들어졌다고 해서 암이라는 병이 발병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저절로 없어집니다. 그런데 어떤 조건에서 암세포가 죽지 않고 계속 커져서 병이 되는 거죠. 그게 발병입니다.

암세포가 생긴 모든 사람이 다 암환자가 된다면 이 얘기가 별로 소용이 없을 겁니다. 그래서 발병이 안 되는 그런 생활습관을 하면 그게 바로 재발 방지 전략이라고 강조를 드렸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6가지 생활습관을 잘 관리하면 암 재발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신체활동 부족

최근 발표된 논문에서 ‘어? 이거 정말 의외인데?’ 하는 생각을 한 논문이 있습니다.

2019년도 우리나라 국립암센터에서 암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3,000명 이상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 조사를 했습니다. 위암을 일으키는 습관 6가지 중에 무엇과 가장 관계가 깊을까 통계를 내봤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하는 짠 것이라든지 붉은 고기가 아니라 신체활동 부족이 위암 발병하고 가장 연관이 많더라, 하는 게 이 논문의 결론입니다. 매우 의외지 않습니까?

위는 음식을 받아들이는 밥통인데, 그 밥통에 병이 생기는 게 먹는 것보다도 운동과 관련이 있다. 매우 의외의 연구 결과다. 그래서 우리가 위암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신체활동 부족을 적극적으로 해소해야 한다는 얘기를 꼭 드리고 싶습니다.

대개 위암 환우분들이 재발 방지를 위해서 각종 생각을 많이 하죠. 먹는 것에 엄청나게 신경을 많이 씁니다. 그런데 그것도 중요하지만 운동을 열심히 해라. 그것이 재발 방지에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라는 메시지를 드리고 싶습니다.

 

제자리뛰기 2~3분이라도 짬내어 운동하기

평소 운동하지 않는 사람이 운동하려면 쉽지가 않습니다. 그냥 걷기를 해도 시간에 맞춰서 준비하고 옷 갈아입고 가야 하고요. 또 먹는 것, 건강식품 챙기고 유기농 찾고 시간이 없습니다. 여유가 없습니다. 운동을 늘 하던 사람은 그게 생활습관이니까 아예 시간을 비워두는데, 그러지 못한 사람들은 그걸 못합니다.

그런 경우에 잠깐 짬을 내어 5분, 심지어 2분. 제자리에서 제자리뛰기를 2분을 하고 또 잠시 일하고 이런저런 것 하다가 2분 뛰고, 또 이런저런 것 하다가 3분 뛰고 이런 식으로 짬짬이 운동을 하면 별 것 아니지만 그게 암 발병의 위험을 50% 이상 떨어뜨리는 연구 논문도 있습니다.

위암이라고, 소화기암이라고 운동하고 관계가 없는 게 아니라 가장 관계가 깊다. 그래서 위암의 재발 방지 전략에 운동을 꼭넣어라. 운동을 습관화하기가 어려우면 짬짬이 운동 꼭 하시라고 당부를 드립니다.

운동하십시오.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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