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표지자 수치는 높게 나왔는데 암이 보이지 않는 경우

종양표지자 수치가 높으면 암? 특이도에 따라 달라

종양 지표를 보면 특이도가 높지 않은 검사이므로 이 수치가 높다고 해서 암은 아닙니다.

종양표지자 수치는 참고사항

 

일반인 분들이 많이 오해하는 내용의 질문입니다. 암 환자의 보호자가 작성하신 질문 댓글입니다.

 

[저희 엄마가 위암 수술을 했는데, 2년 동안 정기검진을 잘 받았습니다. 근데 갑자기 종양 지표, CEA와 CA19-9가 높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가서 검사하고 PET 검사까지 다 했는데 아무것도 안 나왔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암 치료하면서 종양 지표에 대해서는 예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종양 지표는 어디까지나 참고 수치라고 이해하시면 쉽게 이해될 거로 생각합니다.

 

검사의 가치를 결정하는 ‘특이도’

 

검사에 대해서 가치를 평가할 때 특이도와 예민도가 있습니다. 특이도라는 것은 굉장히 관련이 깊다는 얘기입니다. 특이도가 높다면 CEA나 CA19-9가 올라갔을 때 100% 암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CEA나 CA19-9가 올라가 있는 사람 10명 중 한두 명이 암이고 나머지는 별거 아니었다고 하면 그건 특이도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사실상 검사로써의 가치가 없겠죠.

 

그런데 CEA나 CA19-9 같은 종양 지표는 특이도가 60%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수치가 올라간 환자 10명 중 4명은 아무것도 없더라는 겁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요? 전혀 없던 물질이 검사에 나타나는 건 아닙니다.

 

세포가 활동하면서 단백질을 만들어내는데, 그 단백질이 핏속에 돌아다닙니다. 그런데 정상세포도 같은 단백질을 일부 만들어냅니다. 100% 암세포만 만들어내는 단백질 같으면 특이도가 굉장히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상세포도 단백질을 다 만들어내는데, 특별히 더 많이 만들어내는 암세포가 있더라. 그런데 이게 높으면 암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특이도는 높지 않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건강검진에서 종양 지표가 높아서 깜짝 놀라 오만가지 검사를 다 했는데도 아무 것도 안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후로 계속 추적 검사했는데도 몇 년 동안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는 분들도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종양 지표를 보면 특이도가 높지 않은 검사이므로 이 수치가 높다고 해서 암은 아닙니다. 그러나 한번쯤 참고사항으로 유의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암 진단 당시의 수치에 따라 달라지는 가능성

 

암 치료 후 추적검사를 할 때 검사 수치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암 진단 당시에 수치가 높았느냐, 아니냐 하는 것입니다.

 

가령 CA19-9는 주로 담도암에서 높이 올라가는데, 암이 상당히 진행된 사람인데도 CA19-9가 높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암 진단 당시에 수치가 높아져 있으면 추적검사나 재발 시에도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므로 진단 전에 수치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눈여겨봐야 합니다. 높아졌던 수치를 면밀하게 추적 검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암 진단되지 않은 분은 그 수치만 올라갔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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