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환자의 병기, 두 번째 암세포의 분화도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유방암은 물론 다른 암도 비슷합니다. 환자의 병기를 아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실질적으로 암이 어디까지 번져 있느냐 하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오늘은 유방암에 관련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실제로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환자의 병 상태에 대해서 질문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환자가 자기 병에 대해서 너무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병기에 따라 예후가 달라지므로 대처방법도 다르다
특히 진단 쪽에서 환자가 꼭 챙겨야 할 의학적 부분이 있습니다. 제일 첫 번째는 환자의 병기를 꼭 알고 계셔야 합니다. 암은 주로 0기 1기 2기 3기 4기 이렇게 다섯 단계로 나뉘고 있습니다.
유방암은 물론 다른 암도 비슷합니다. 환자의 병기를 아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실질적으로 암이 어디까지 번져 있느냐 하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병기에 따라 그 예후가 달라지는데 예를 들어서 유방암 1기 같으면 5년 생존율이 91%입니다.
그런데 2기에 들어가면 84% 3기는 61%, 4기에 들어가면 34%로 뚝 떨어집니다. 병기가 3기, 4기일 때 하고 1기, 2기 일 때 대처 방법이 전혀 다릅니다.
세포가 정상 세포와 모양이 얼마나 가까운지 알아보는 암세포 분화도
두 번째는 암세포의 분화도가 어느 정도냐 하는 것이 병기 못지않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대게 세 가지로 나누고 있는데 저분화도, 중간분화도, 고분화도 이렇게 세 가지로 갈라져 있습니다.
분화도라는 그 의미는 세포가 정상 세포하고 그 모양이 얼마나 가까우냐는 것으로 저분화도 같으면 기형 정도가 심하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됩니다. 고분화도가 아주 잘 돼 있다 이러면 세포 기형이 별로 없다, 얼핏 봐서는 정상세포하고 별로 큰 차이가 나지 않고 자세히 봐야 암세포인 줄 알겠다 하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분화도가 좋은 암세포는 예후가 참 좋습니다. 분화도가 나쁜 세포, 그러니까 기형 정도가 심하다 이렇게 돼 있으면 예를 들어 암이 1기라 하더라도 분화도가 나쁘면 예후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병기가 가장 중요하고 두 번째로는 분화도가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