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의 항암효과가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운동은 그 자체로 항암효과를 지닙니다
운동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암 환우들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운동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특히 암 환자들에게 운동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같은 암을 앓았지만 운동을 한 쥐들의 암 성장 속도는 60% 감소했습니다.
운동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막연하게 생각하면 조금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코펜하겐 의과대학 연구팀에서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운동과 항암효과의 동물실험 결과입니다.
피부암, 폐암, 간암을 유발한 생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한 그룹은 하루 4~7km 정도를 쳇바퀴에서 달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그룹은 운동을 시키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운동한 생쥐 그룹에서는 새로운 암이 전혀 생기지 않았습니다. 이미 있던 암의 성장 속도도 다른 그룹에 비해 60% 감소했습니다.
60%라는 수치는 거의 항암치료 수준입니다. 독한 항암제를 맞아도 암 성장 속도를 60% 줄이기는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운동이 곧 항암제라고 말을 해도 무리가 없는 수치입니다.
운동하면 혈액 속에 자연 살상 세포가 생성되어 직접적인 항암효과가 생깁니다.
운동의 암세포 성장 억제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운동하면 근육에서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이 호르몬을 통해 자연 살상 세포가 생깁니다.
자연 살상 세포는 암을 직접 공격하는 세포입니다. 이 세포들이 혈액으로 이동하여 항암효과를 발휘합니다. 운동하면 인터루킨-6라는 사이토카인 물질도 생깁니다.
인터루킨은 자연 살상 세포와 힘을 합쳐 암을 직접 공격합니다. 그 결과 암세포의 성장 속도가 둔화합니다. 운동의 항암성에 관한 이 연구 결과는 지난달, 셀 메타볼리즘이라는 학술지에 발표되었습니다.
암 환우 여러분, 힘들고 몸이 무겁더라도 운동을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운동은 그 자체로 항암효과를 발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