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치료와 다른 치료는 양날의 칼, 상황에 따라 현명하게 이용해야
완전히 치료해주지 못하면서 다른 치료도 못 받게 하는 것은 너무나 일방적인 것입니다. 그런 경우에는 환자 스스로가 대학병원 항암치료 효과를 보완해주는 다른 치료를 찾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학병원 치료와 다른 치료, 사실은 양면의 칼날입니다. 사실 대학병원 치료의 입장에서만 생각한다면 다른 치료가 대학병원 치료를 방해할 소지가 있습니다.
다른 치료가 항암치료에 방해될 수도 있지만, 항암효과 끌어올릴 수도 있어
다른 치료로 인해 항암제의 항암효과가 떨어지거나, 혹은 간 기능이 손상을 받거나, 이런 것들이 치료에 상당한 방해요인입니다. 그러므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대학병원 치료로 암 완치가 가능한데 굳이 다른 치료를 받음으로써 방해를 한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환자 입장에서 대학병원 치료가 너무나 힘들어서 끝까지 치료받기 어렵다거나, 또는 대학병원 치료로 완치 가능성이 낮은 경우라면 대학병원 치료만 받는 것은 어리석은 선택입니다.
대학병원 입장에서는 항암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환자들에게 다른 치료를 절대 받으면 안 된다고 겁을 많이 줍니다. 그래서 환자들은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꼭 필요한 경우 전문가와 상의하여 다른 치료 병행하길
저는 환자들에게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대학병원에 가서, 내 병을 치료할 자신이 있냐고 질문을 하라는 것입니다. 완전히 치료도 해주지 못하면서 다른 치료도 못 받게 하는 것은 너무나 일방적인 것입니다. 그런 경우에는 환자 스스로가 대학병원 항암치료 효과를 보완해주는 다른 치료를 찾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처음에도 말씀드렸듯, 이것은 양면의 칼날입니다. 다른 치료가 대학병원 치료를 방해할 가능성도 있지만, 대학병원 치료 효과를 상승시켜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임상실험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론과 임상실험이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상실험을 거치지 않은 다른 치료가 항암치료에 득이 될지 해가 될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대학병원 치료가 한계를 보이는 상황이라면 다른 치료로 대학병원 치료 효과를 상승시키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꼭 필요할 때는 다른 치료를 병행하십시오. 그러나 무모하게, 전문가의 도움 없이 이것저것 마구 시도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