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이 있는 것과 암 환자가 되는 것

암은 누구에게나 있다, 발병하지 않도록 하는 생활습관이 관건

성숙한 암은 현대의학적인 방법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미성숙암은 암을 잠재우는 생활치료로 다스려야 합니다. 대학병원 치료와 생활치료가 함께 가야 합니다. 이것의 저의 암 치료 전략 중심에 있는 철학입니다.

대사증후군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대사증후군, 성인병에 걸리기 쉬운 체질이라는 말입니다. 비만이 있고, 당분 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 대사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대사증후군을 내버려 두면 고혈압, 당뇨병 등이 잘 생긴다고 합니다. 암도 이런 선상에서 이해하시면 됩니다.

 

암세포 생겼다고 전부 암으로 발병하는 건 아니다

 

암세포가 생겼다고 모두가 다 암 환자가 될까요? 아닙니다. 암 연구 역사를 보면 1950~1980년 초까지만 해도 발암물질, 암이 생기는 것에 대한 연구가 매우 많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발암물질만 피하면 암에 걸리지 않는다는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발암에 대해 연구를 해도 풀리지 않는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똑같은 발암물질에 노출되어도 암에 걸리는 사람이 있지만 걸리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가장 쉬운 예가 흡연입니다. 처칠은 세계적으로 골초임이 알려져 있습니다. 줄담배를 피우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처칠은 무병장수 했습니다.

 

반면 담배를 아예 안 피웠는데, 혹은 조금만 피웠는데 암에 걸린 사람도 있습니다. 발암에 대한 연구는 이 현상에 대한 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암에 대한 연구가 더욱 진행되었습니다.

 

그 결과 암세포가 존재하는 것과 암이라는 질환이 발병하는 것과는 매우 다른 문제임이 밝혀졌습니다. 발암이 되어 암세포가 생겼다 하더라도, 우리가 생각하는 질병으로서의 암으로 발병하지 않는 경우가 아주 많더라는 것입니다.

 

암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 문제는 발병

 

부검을 해보면 40세 이상 여성의 40%에서 유방암이 발견됩니다. 다만 그 사실을 알지 못했을 뿐입니다. 암이 병으로서 밝혀지려면 크기가 콩알만 해야 합니다. 암이 33번 정도 세포분열을 해야 그 크기가 됩니다. 그 전까지는 미세암, 잠복암 상태입니다.

 

70세 이상이 되면 거의 100%에게서 갑상선암이 발견됩니다. 이는 현미경으로 관찰되는 크기입니다. 그보다도 작은 암은 우리가 아직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내용으로 미루어 유추해보면, 거의 모든 사람은 암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크기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발병하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한 빅데이터를 연구해보니, 발암물질로 인해 생기는 암은 20%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거의 우연히 생기는 암이 70%에 달한다고 합니다. (물론 생명현상에 우연이란 없습니다. 우리가 모르기 때문에 우연이라고 표현할 뿐입니다.)

 

미성숙암이 자라지 못하게 관리해야

 

결국 우리가 모르는 어떤 이유로 암이 성장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뜻입니다. 미성숙암에 대한 개념을 알면 이 부분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발암이 되었다 해도 미성숙암인 상태로 유지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미성숙암을 그대로 잠자게 하는 것은 우리의 생활습관에 달려 있습니다. 좋은 음식, 운동, 자연과 가까운 삶은 암이 발병되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게 해줍니다.

 

그렇다면 암이 발병한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미 암이 발병한 경우라도 성숙암과 미성숙암이 함께 존재합니다. 성숙한 암은 현대의학적인 방법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미성숙암은 암을 잠재우는 생활치료로 다스려야 합니다.

 

암을 잠재우는, 영원히 잠에서 깨지 못하는 치료를 병행해주어야 합니다. 대학병원 치료와 생활치료가 함께 가야 합니다.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야 합니다. 이것의 저의 암 치료 전략 중심에 있는 철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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