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과 흉선 1 – 면역세포를 교육하는 흉선

흉선, 항원을 직접 공격하는 T세포 지배하는 장기

우리 생활과 직접적 연관이 없기 때문에 흉선은 잘 언급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면역이 성숙하려면 흉선이 꼭 필요합니다.

요즘 흉선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일상생활에서 흉선이라는 단어를 듣는 일은 드뭅니다. 그런데 흉선은 면역기능과 매우 밀접한 장기입니다. 면역이 성숙하려면 흉선이 꼭 필요합니다. 우리 생활과 직접적 연관이 없기 때문에 흉선은 잘 언급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요즘 흉선암 환자가 조금씩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먼저 흉선의 위치, 기능에 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크기는 작지만, 면역에 큰 영향

 

흉선은 가슴 중간에 있는 장기입니다. 흔히 얘기하는 새가슴, 즉 흉골 밑에 숨어있습니다. 크기는 별로 크지 않습니다. 사춘기 때가 35g 정도로 가장 큽니다. 자두 크기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기가 태어날 때 흉선의 크기는 15g입니다. 아기의 체중이 4kg인 것을 생각하면 15g인 흉선은 매우 큰 장기입니다. 다만 다른 장기가 성장할 때 흉선은 빨리 크지 않습니다.

 

체중이 60kg 정도인 사춘기 때 흉선의 크기는 35g입니다. 태어났을 때보다 2배 정도밖에 커지지 않습니다. 사춘기 이후로는 크기가 오히려 작아집니다. 25세 경에는 25g, 60대에는 15g, 70대에는 5g 정도가 됩니다.

 

이물질 직접 공격하는 T세포 지배해

 

그런데 이 작은 장기가 우리 면역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보통 면역이라고 하면 T면역세포, B면역세포 등이 언급됩니다. T세포(T면역세포)는 주로 흉선의 지배를 받습니다. 흉선은 영어로 thymus로, T세포는 흉선의 교육(영향)을 받은 세포입니다.

 

흉선과 무관하게 골수에서 생겨난 면역세포들도 있습니다. 이들이 성숙한 것이 B세포입니다. T세포와 B세포는 전혀 다른 작용을 합니다. T세포는 바이러스나 병원체 등 외부침입자, 즉 항원을 직접 파괴하는 세포입니다. 돌격대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B세포는 항체를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직접 세균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항체를 만들어서 이물질을 제압합니다. 이렇게 T세포와 B세포는 역할분담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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