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 요인, 위험 인자 분명치 않지만 자가면역이상 나타내는 경우 많아
흉선암은 다른 암과 아주 뚜렷하게 구분되는 증세를 보입니다. 흉선암 환자 1/3 정도에서 자가면역이상 증상이 동반되는 것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근무력증입니다.
요즘 흉선암 환자를 상당히 자주 접하게 됩니다. 사실 흉선암은 통계적으로 매우 희귀한 암입니다. 그런데 요즘 갑자기 흉선암이 많아진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희귀한 암이긴 하지만, 이미 흉선암을 앓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께서도 알고 계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병 위험인자 불분명하지만 아시아인에게 많이 발생한다는 통계 있어
미국 통계를 보면 흉선암은 100만 명 당 1.5명 정도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국 전역에 있는 흉선암 환자는 400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이 통계를 우리나라에 그대로 적용한다면, 우리나라에서는 1년에 약 70~75명 정도 흉선암 환자가 나와야 합니다. 그런데 느낌상으로는 그보다 훨씬 환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흉선은 앞선 시간에 설명해 드린 것처럼 면역과 관련된 중요한 장기입니다. 그런데 흉선암의 특징 중 하나가 양성과 악성의 경계가 상당히 애매하다는 것입니다.
악성과 양성 사이, 중간에 속하는 흉선암이 꽤 많습니다. 대장암은 암과 용종이 분명하게 구분됩니다. 하지만 흉선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가 꽤 됩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에게 흉선암 발병이 잘 되는지 밝혀진 내용은 없습니다. 유전적인 요인, 환경적 요인, 생활습관 등에서 위험인자를 발견하려 노력했지만 특별하게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한 가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요소는 나이와 인종입니다. 어떤 암이든 나이가 많으면 발병 빈도가 높습니다. 흉선암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종의 경우, 아시아인에게 흉선암이 더 많이 생깁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도 흉선암에 취약할지도 모릅니다. 다음은 흑인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백인에게서 제일 적게 나타납니다. 사실 질병을 공부하다 보면 백인이 취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흉선암은 정반대로 백인에게서 발병이 가장 적습니다.
흉선암 환자 1/3이 근무력증 등 자가면역이상 나타나
흉선암은 1/3 정도에서 아무 증세가 없습니다. 우연히 건강검진을 하다가 발견하는 경우가 1/3을 차지합니다. 또 다른 1/3은 흉선 주변 장기들이 압박받는 증세를 느끼는 경우입니다.
흉선이 가슴 정 중앙, 흉골 바로 밑에 있는 장기이기 때문입니다. 종양이 커지면 당연히 주변 장기를 압박하면서 증세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우선 기침이 자주 납니다. 다음으로 혈관을 누르면 팔이 붓는 증상도 생깁니다.
그런데 나머지 1/3은 다른 암과 아주 뚜렷하게 구분되는 증세를 보입니다. 자가면역이상 증상이 동반되는 것입니다. 자가면역 이상으로써 가장 대표적인 것이 근무력증입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근육이 위축되고 기운이 없는 것입니다. 근육은 있지만, 힘을 쓰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가면역 이상이 흉선암 환자 1/3에서 나타납니다. 그런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고 보니 흉선암이 발견되는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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