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미세암 관리, 재발 막는 결정적 역할
수술 이후 미세암 관리는 재발에 매우 커다란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수술 후 회복기간에 제대로 대처를 해야 합니다. 면역치료, 온열치료 같은 것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서 미세암을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암 환자분들이 매우 큰 의문을 가지는 점 중 하나가 바로 수술입니다. 과연 수술이 암의 재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의문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혀 생각하지도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수술 회복기에 미세암은 급속 성장
실제로 수술과 암의 재발은 굉장히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수술, 창상의 치유, 그리고 암의 전이에 대한 논문이 있습니다. 논문에 나온 도표가 조금 전문적인 내용이긴 하지만,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많은 종류의 신호전달 물질들이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물질들이 창상 치유에 있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에 암의 성장과 관련된 이야기도 있습니다.
인터루킨6이라는 물질이 상처 치유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 물질은 또 암의 성장에 중대한 역할을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물질들은 창상치유뿐만 아니라 암의 성장에도 관여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하고 나서 수술회복기에 미세암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술을 했다면 눈에 보이는 암은 다 들어낸 상태입니다. 그래서 수술이 잘 됐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미세암, 즉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고 검사에서 드러나지 않는 작은 암은 다릅니다. 미세암은 수술 상처가 아무는 동안 아주 급속도로 성장합니다.
미세암 성장으로 재발, 전이 겪는 경우 많아
요즘은 암이 아주 많이 진행됐을 때는 수술을 잘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1970년대까지만 해도 컴퓨터 촬영 등 기술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뱃속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위암 환자가 있습니다. 당시에는 뱃속 상태를 모르기 때문에 최종 수술 여부는 개복을 한 후에 결정했습니다. 직접 열어서 본 후에 암을 떼어낼 수 있을지를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암이 꽤 진행된 상태에서 개복을 합니다. 직접 보니 위암 절제술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그냥 다시 꿰매고 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 다음 암이 급속도로 진행되어서 갑자기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1970년대만 해도, 나이 드신 분들은 암 진단 후 수술하자고 하면 절대 안 한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때 의사들은 환자들이 말도 안 되는 의심을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밝혀지는 사실들을 보면 그러한 우려들이 터무니없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이 지점을 중요하게 반복 언급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은 개복을 하지 않아도 수술 여부를 결정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수술 후 항암치료를 시작하기 전의 기간에도 위험성이 있습니다.
수술 직후가 미세암 관리에서 중요한 시기
수술 바로 직후에는 상처가 아물기를 기다립니다. 그래서 항암치료를 시작하지 못하고 기다리기만 합니다. 그 시기에 바로 미세암이 급속도로 성장을 합니다. 수술한 직후는 치료 공백기입니다. 이때 미세암은 성장하는데, 병원에서는 대책 없이 기다립니다.
수술하기 전에는 분명 3기였던 환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수술하고 항암치료 전에 검사를 다시 해보니 간에 전이가 되어 4기 환자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암 관리를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수술 이후 미세암 관리는 재발에 매우 커다란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수술 후 회복기간에 제대로 대처를 해야 합니다. 면역치료, 온열치료 같은 것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서 미세암을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수술 후 미세암 관리가 재발을 막는 좋은 수단이 됩니다. 수술을 앞둔 암 환우들은 반드시 이 사실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