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전이는 계속해서 일어나는 것, 생활치료로 전이 방지에 적극적으로 힘써야
이미 전이를 겪은 암 환자라 할지라도 전이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치료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전이가 일어나지 않도록 식이요법, 생활치료, 면역치료를 하면서 노력해야 합니다.
전이에 대한 질문을 주셨습니다. ‘이미 암의 전이가 있는 환자도 또 다른 전이를 걱정해야 하는가?’ 예를 들어 장에 있는 암이 간으로 전이된 환자라면, 이미 전이가 있었는데 또 무슨 전이를 걱정해야 되냐고 의아해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가질 수 있는 의문입니다.
암의 진행과 전이에 대한 논문들에 이 점에 대해 잘 요약해놓은 표가 있습니다. 이 표를 함께 보면서 설명을 하겠습니다.
암은 전이를 일으킬수록 더 빠르게 성장해
암은 한 번만 전이를 일으키는 게 아닙니다. 2차, 3차로 전이를 일으킵니다. 1세대 전이암이 다시 새끼를 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2세대 전이암이 생기고, 3세대 전이암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대로만 머무른다면 또 그런대로 괜찮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암이 처음 1㎤까지 성장하기까지는 거의 10년 이상의 세월이 걸립니다. 이 단계에서 보통 암을 진단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암 크기가 1㎤가 되어 우리가 발견하기 전에, 이미 암의 전이는 시작이 되고 있습니다.
처음에 암이 1㎤로 자리를 잡기까지는 10년이 걸립니다. 하지만 전이된 암세포가 1㎤로 커지는 것은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또 광범위하게 전이를 일으킵니다.
전이암이 1㎤로 성장하는 데는 30일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3세대 암은 30일보다도 빠른 시간 내에, 훨씬 짧은 기간 안에 광범위한 전이를 일으킵니다. 불과 몇 주 만에 광범위한 전이가 일어납니다.
정리하자면, 암의 전이가 1세대, 2세대에 걸쳐 계속 일어날수록 적응 속도가 아주 빨라진다는 것입니다. 암의 성장 속도가 훨씬 빨라집니다.
관련 도표를 보면 색깔이 더 붉은 것이 보입니다. 이는 암의 성질도 훨씬 독하고, 내성도 잘 생긴다는 뜻입니다. 성장 속도도 훨씬 빠르고 전이도 더 빠르게 일어난다는 의미입니다.
추가 전이 막기 위한 생활치료, 식이요법 필수
간혹 항암치료 중인 환자가 장염이나 폐렴에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잠시 한두 달 항암치료를 쉬게 됩니다. 폐렴이나 장염을 극복한 후 체력을 회복하고 나서 다시 항암치료를 하기 위해 검사를 해봅니다. 그때 검사를 해보면 이미 암이 온몸에 다 퍼져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미 전이를 겪은 암 환자라 할지라도 전이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전이가 이미 있었더라도, 새로운 전이가 일어나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전이 방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병원에서는 항암치료 말고 다른 조치를 해주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환자 스스로 식이요법, 생활치료를 해야 합니다. 식이요법, 생활치료, 체질을 바꾸는 치료, 면역을 높이는 치료를 부가적으로 해나가야 합니다.
그래야만 새로운 전이를 막을 수가 있습니다. 전이가 계속 일어나면서 암 성장 속도가 빨라지는 현상을, 이민 적응력에 비유해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 세대가 미국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그 다음 2세대는 멕시코로에 이민을 갑니다. 3세대는 칠레로 이민을 갑니다. 이렇게 되면 이민에 대한 적응력이 아주 높아집니다. 새로운 장소에 가도 빨리 자리를 잡습니다. 암도 똑같습니다.
이미 전이가 있더라도, 다른 전이를 방지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병의 경과도 순조롭고 치료 효율도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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