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치료 한계, 항암제만으로 진행암을 치료하기 어렵다

종류가 다양한 암세포, 항암제만으로 모두 제거하기는 역부족

항암제를 쓰면 많은 암세포 중 일부만 죽습니다. 나머지 또 살아남습니다. 결국은 오랜 시간 치료를 하면 순한 것들은 죽고 독한 암세포만 살아남게 되는 것입니다.

 

표준치료의 한계에 대한 네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수술이 어려운 고형암은 항암제만으로 치료가 어렵다는 내용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암 덩어리 안에는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암세포 존재

 

대부분 암 진단을 받으면 수술을 합니다. 그러나 암 크기가 너무 커져 있거나 하면 수술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고형암을 수술하기 어려운 경우, 항암제나 방사선만으로 치료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암 덩어리 안에는 많은 종류의 암이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뿌리는 같습니다. 하나에서 출발한 암세포가 점차 성장을 하면서 계속해서 돌연변이를 일으킵니다.

 

또 환경에 적응해 나가면서 모양이나 세포 구조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세포마다 구조나 적응 능력에서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의 암 덩어리 안에는 아주 다양한 암세포가 동시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조상에서 출발한 암세포들이 분파가 되는 것이죠. 이를 학문적으로는 클론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클론이 있다고 하여 멀티클론이라고 합니다.

 

암으로 인한 증세가 나타나려면 암의 크기가 30㎤ 정도 되어야 합니다. 그 안에는 약 300억 개의 암세포가 있습니다. 300억 개나 되다 보니 여러 종류의 세포들이 제각각입니다. 그 세포들이 항암제에 대한 반응을 다 다르게 보입니다.

 

항암제 써도 일부 암세포만 죽는 것

 

항암치료에는 보통 세 가지 항암제를 섞어서 사용하는데요. 하나의 암 덩어리 안에는 300억 개의 암세포가 있다고 했습니다.

 

항암치료로 300억 개 중 100억 개 암세포가 죽는다고 합시다. 하지만 나머지 200억 개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남아있던 암세포는 또 자랍니다.

 

항암제를 쓰면 많은 암세포 중 일부만 죽습니다. 나머지 또 살아남습니다. 결국은 오랜 시간 치료를 하면 순한 것들은 죽고 독한 암세포만 살아남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진행된 암은 항암제만으로 치료하기가 어렵습니다. 수술이 어려운 경우 대부분 연명치료를 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단지 암의 진행을 늦춰서 생존기간을 늘리는 것입니다.

 

항암치료로 부작용 없이 암세포만 없앨 수 있다면 참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행암은 항암제만으로, 약물만으로 치료하기가 어렵습니다.

 

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암이 발견된 진단 시기입니다. 암의 종류나 사용되는 약물과는 치료 경과와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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