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한 암 환자들이 갖기 쉬운 잘못된 생각

의학에 대한 불신 또는 과학만능주의를 경계해야

현대의학적 치료는 가장 확실하지만, 아직 미완성인 치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완치 가능성을 높이려면 보충 치료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가장 확실한 암 치료는 재발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가장 확실하고 효율적인 치료입니다. 암이 재발하면 완치 가능성이 아주 크게 낮아집니다. 그런데 암 진단을 받고 나서 환우들이 보이는 태도들에 몇 가지 패턴이 있습니다.

 

표준치료에 대한 불신에 빠져 그릇된 선택하기도

 

첫째, 암에 대한 공포증입니다. 너무 겁이 나고 걱정이 되니까 당황한 마음에 병원 쇼핑만 다닙니다. 이 병원 가서 얘기 듣고, 저 병원 가서 얘기를 듣습니다.

 

그러다가 치료 시기를 놓칩니다. 그렇게 되면 치료 전략을 제대로 세울 수가 없습니다. 또 솔깃하게 만드는 그릇된 정보에 현혹되기가 쉽습니다.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암 진단을 받고 두렵더라도 평상심을 유지해야 합니다. 한 걸음 물러서서 상황을 냉철하게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두 번째 부류는 의학 불신에 빠져버리는 사람들입니다. 암은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병입니다. 그래서 우선 겁이 납니다. 인터넷 등을 검색하면서 여러 가지 무서운 이야기들을 접합니다.

 

<항암제로 살해당하다> 같은 책도 있죠. 현대의학적 암 치료에 대한 두려움이 더해집니다. 그러다 보면 항암치료를 하면 몸이 다 망가질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현대의학에 대한 불신은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게 만듭니다. 완치의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는 것이죠.

 

현대의학의 한계도 인정하고 보충치료 동원해야

 

세 번째, 과학이나 의학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태도입니다. 대학병원 치료는 완벽할 것이라는 착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하다가 재발이 되기도 합니다.

 

저는 결코 현대의학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현대의학은 암을 직접 제거합니다. 약물로 암세포를 파괴하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그리고 현대의학은 가장 객관적인 근거를 가진 치료입니다.

 

하지만 현대의학은 반쪽입니다. 암만 쳐다보기 때문입니다. 암세포만 없애면 암 치료가 끝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 몸의 상태, 내 몸의 자연치유능력에 대해 인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감히 현대의학적 암 치료를 반쪽짜리 치료라고 부릅니다. 현대의학은 암을 정복하지 못했습니다. 암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것이 분명합니다. 현대의학적 치료는 가장 확실하지만, 아직 미완성인 치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완치 가능성을 높이려면 보충 치료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보충치료의 중요성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과학만능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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