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공격적인 폐암, 조기라도 방심할 수 없어
조기암이라도 50% 이상이 재발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예후가 아주 나쁜, 악질인 암 중에 대표적인 암이 췌장암과 간암입니다. 간암은 색전술 등 여러 가지 치료법으로 생존율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폐암은 췌장암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치료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다양한 방법이 많이 개발됐습니다. 최근 10년 사이에 치료 성적이 급격히 올랐고, 지금도 향상되고 있습니다.
폐암의 발병률, 여성보다 남성이 높아
폐암의 발병 통계를 보면 어림잡아 남자는 15명 중 1명이 일생에 폐암이 걸린답니다. 여자는 17명 중 1명이 폐암에 걸린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대개 우리나라의 통계를 보면 2016년도에는 폐암이 남녀 합쳐서 2만 5780명이 발병한 거로 돼 있습니다. 퍼센트로 보면 11.2%입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만 7800명, 남성 암의 14.8%로 통계가 잡혀 있습니다. 남성 암 중에 위암에 이어 폐암이 2위입니다. 여자는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7990명으로 7.3%에 해당하고 전체 암 발병 순위로 따지면 4위 정도에 해당합니다.
폐암, 조기에 발견해도 5년 생존율 떨어져
폐암은 비소세포폐암의 경우에는 국소, 빨리 발견돼도 5년 생존율이 60%입니다. 소세포폐암은 국소이나, 29% 정도입니다. 결국 폐암은 굉장히 공격적이고 치료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1기 정도의 조기 암인데도 다른 암에 비해 5년 생존율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보통 1기라 하면 암세포가 제자리에 있고 멀리 확산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예후가 좋지 않은 이유는 해부학적인 특성과 관계가 있습니다. 폐암의 경과가 좋지 않은 이유는 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조기 폐암이라도 통합적 접근 치료해야
폐암 중에서도 유암종, 카르시노이드 튜머의 경우, 1기에 5년 생존율이 93%나 됩니다. 그러나 소세포폐암은 5년 생존율이 뚝 떨어집니다.
비소세포폐암도 1기, 2기에 5년 생존율이 60%를 웃도는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폐암은 조기에 발견되었더라도 통합적 접근을 해야 합니다.
조기암이라도 50% 이상이 재발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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