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치료의 이해 1 – 표적치료의 원리

세포 표면 수용체에 작용하는 표적치료제

표적치료제는 표적을 추적하여 파괴하는 항암제입니다. 그러니까 암세포를 찾아다니면서 없애는 항암제인 것입니다.

폐암 치료에 사용되는 표적치료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세포 수용체와 신호전달 물질

 

표적치료는 10-15년 전쯤 처음 나왔습니다. 표적치료는 다른 암에 비해 폐암 치료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표적치료제는 항상 일반 항암치료에 쓰이는 세포독성항암제와 많이 비교됩니다. 그런데 실제로 둘의 차이점은 잘 모르는 편입니다.

 

그래서 표적치료의 일반적인 역사 및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전쟁 상황을 생각해보겠습니다. 비행기를 공격하여 떨어뜨려야 한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런 경우 대포를 쏩니다. 대포에서 나가는 포탄이 궤적 그대로 가는데, 거기에 비행기가 있으면 격추가 되는 거죠. 이처럼 방향만 설정해서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것이 재래식 무기라 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목표물만 공격하는 게 아닌 것이죠. 이것이 바로 세포독성 항암제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반면 표적치료제는 일종의 미사일입니다. 미사일은 비행기라는 목표를 정해놓고 발사됩니다. 다른 방향으로 발사해도 비행기를 따라가서 격추시킵니다.

 

표적치료제는 표적을 추적하여 파괴하는 항암제입니다. 그러니까 암세포를 찾아다니면서 없애는 항암제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표적치료제는 어떻게 표적을 찾아갈까요? 이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신호전달, 수용체의 개념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특정 약물로 신호전달 향상 또는 차단하는 원리

 

세포와 세포는 교신을 합니다. 세포는 서로 교신하기 위해 신호를 보내는 물질을 분비하는데요. 세포 표면에는 수용체라는 것이 있습니다. 수용체에 신호전달물질이 부착되면 수용체가 작동을 시작합니다.

 

그 결과 세포 속에서는 여러 반응들이 일어납니다. 수용체가 없는 세포라면 아무리 물질이 부착되어도 전혀 반응하지 않습니다. 표적치료제는 이러한 세포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여 약을 만든 것입니다.

 

세포 표면에는 수용체가 있고, 수용체에 세포 작동을 유도하는 물질이 가서 붙습니다. 그 결과 수용체가 작동해서 신호가 세포 속으로 전달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세포가 특정한 기능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수용체에 딱 맞게 부착되는 약물을 만들어서 투여하면, 수용체가 과다하게 작동하게 됩니다. 그래서 신호전달이 향상되는 결과가 나타납니다. 신호전달 향상을 유도하는 약물인 것이죠.

 

또 어떤 약물은 딱 맞게 부착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설프게 붙어서 정상적인 물질이 붙는 것을 방해합니다. 차단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세포는 반응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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