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 기본상식]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암세포가 있다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암세포들, 보충 치료의 필요성

암 치료 효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항암제의 부작용으로부터 내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보충 치료를 꼭 해야 합니다.

 

항암제의 부작용, 빨리 분열하는 정상세포 공격

 

암세포는 정상세포에 비해서 빨리 성장합니다. 항암제는 빨리 분열하는 세포를 공격하는 약입니다. 우리 몸속에는 정상적으로 빨리 분열하는 세포들이 많습니다. 골수 세포, 모낭 세포, 소화기에 있는 점막 세포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암세포와 더불어 빨리 분열하는 정상세포 역시 항암제의 공격을 받습니다. 이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 항암제 부작용입니다.

 

항암제의 부작용은 필수로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부작용이 있더라도 항암제가 암세포를 대부분 사멸해주면 괜찮습니다. 그러나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암세포들이 많다는 사실을 암 환우들께서는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암세포들

 

항암제를 아무리 쏟아 부어도 그 화학물질에 내성이 있는 독한 세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를 내성 독성 암세포라고 합니다.

 

또 휴면 암세포, 저활동 암세포가 있습니다. 모든 암세포가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똑같이 활동하고 똑같이 잠을 자는 것이 아닙니다. 해가 떴는데도 쿨쿨 자는 야행성 세포도 있습니다. 바이오리듬이 다 다릅니다.

 

암세포들은 좁은 환경에서 계속 증식하다 보니 생존 조건이 매우 척박합니다. 그러다 보니 경쟁이 치열합니다. 생존의 위협을 받게 되면 암세포들은 일시적으로 휴면에 들어갑니다.

 

휴면 암세포, 저활동 암세포는 항암제가 아무리 강하게 들어가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세포분열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저산소 암세포가 있습니다. 암 덩어리 안에서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때 산소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 거의 질식할 정도가 되면 암세포들은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강해집니다. 저산소 암세포도 항암제가 잘 듣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암 줄기세포가 있습니다. 요즘 아주 뜨거운 연구 과제입니다. 저는 암 줄기세포를 여왕벌 같은 존재라고 항상 설명합니다. 벌통에 일벌들이 거의 다 죽어도 여왕벌이 살아있으면 그 벌통이 금방 찹니다.

 

이과 마찬가지로 암 덩어리 안에는 여왕벌에 해당하는 줄기세포가 있습니다. 이 줄기세포는 평상시 별로 활동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태생적으로 내성 암세포와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암 줄기세포가 항암제에는 거의 반응하지 않습니다.

 

암 줄기세포는 끝까지 남아 있습니다. 항암으로 암세포들이 많이 없어졌더라도 다음 항암을 할 때까지, 암 줄기세포들은 암세포를 금방 만들어 채웁니다.

 

암 치료 효율 높이려면 보충 치료도 함께 해야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세포들이 있어서 항암제만으로는 치료 효율이 많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암 환자분들은 보충 치료를 통해 치료 효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대학병원 치료는 미완성이므로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10년, 20년 후에는 정말 대학병원 치료만으로 암 환자들의 암 치료 성적이 99%가 되는 날이 오리라고 저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장은 아닙니다.

 

미완성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항암치료 효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항암제의 부작용으로부터 내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보조, 혹은 보충 치료를 꼭 해야 합니다.

 

재발하고 난 뒤에 하면 조금 늦습니다. 치료 초기부터 보충 치료를 열심히 하시는 것이 치료성적 향상을 돕는 암 환우들의 현명한 선택이라고 저는 감히 말씀드립니다.

 

암칼럼더보기
No comments
Write CommentLIST
WRITE COMMENT

위로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