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걱정은 독, 내 몸을 믿는 긍정적인 마음 필요
몸을 한번 믿어보셔라. 용기를 가져라. 확신을 가져라. 긍정 마인드를 가져라. 그것이 면역을 올리는 길이다.
면역 검사 결과가 걱정인 유방암 1기 환자 사례
58세 여성분이 오른쪽 유방암 진단을 받아서 2018년 2월에 수술했습니다. 암의 크기는 1.5cm × 1.5cm, 침윤성 유관암으로 진단하였습니다. 감시 림프절을 3개 검사했는데, 전부 다 음성이 나왔습니다.
Histologic Grade는 Nuclear Grade와 같은 뜻으로 암세포의 등급을 말하는데, 3분의 3으로 악성도가 조금 높은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부분 절제로 끝냈습니다.
호르몬 수용체는 ER, PR 전부 다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근데 HER-2는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Ki-67 지표는 39.1%로 별로 높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삼중음성암은 아니고 HER-2가 양성입니다. 치료 내용은 Herceptin을 1년, 17차례 주사했습니다. 최종 검사에서 특별한 재발 소견이 없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환자분은 그래도 걱정도 되니까 모 한방병원에서 미슬토 주사, 싸이모신 알파 주사 등 흉선 단백질을 계속 맞아왔고, **삼, **환, **단, 녹용, 유근피, 울금, 미역귀 등의 약재를 드시고 계셨습니다. 암 진단되고 얼마 안 되어서 이러한 치료를 계속해왔으니까 상당히 열심히 치료하신 겁니다.
이분은 최근 면역검사를 주기적으로 했는데, 결과가 너무 낮게 나와서 걱정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면역 올리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받기 위해서 저한테 왔습니다.
걱정과 공포, 뭐든지 지나치면 독
만약 여러분이 이 환우분의 걱정에 공감한다면 암에 대한 지나친 공포가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분은 호르몬수용체가 음성이긴 하지만, HER-2 양성입니다. 그래서 표적 치료를 했습니다. 그리고 유방암 1기이므로, 통계적으로 5년 생존율이 100%입니다.
물론 1%의 재발 가능성이 있긴 합니다. 1%에 해당하는 분은 몇 퍼센트 독박을 쓰는 거니까 절대 안심하지 말라고 말씀드리지만, 재발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제가 이 환우분께 드린 조언은 뭐든지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 정도는 상관도 안 하고 그전 생활로 돌아가서 그냥 똑같이 옛날처럼 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분을 면담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공포에 너무 떨어서 자신감이 없습니다.
조물주가 우리 몸을 만들 때 정말 잘 만들어놨습니다. 그래서 웬만한 건 내 몸이 다 알아서 합니다. 내 몸이 열심히 일하는데, 그게 못 미더워서 맨날 걱정입니다.
우리는 병은 약으로 고친다는 생각을 지배적으로 합니다. 물론 약이 꼭 필요한 병도 있습니다. 그러나 약으로 못 하는 일이 상당히 많습니다. 약은 병을 치료하는 게 아닙니다. 내 몸이 스스로 알아서 내 병을 치료합니다. 그런데 내 몸의 힘이 부족하기 때문에 약이 조금 도와주는 것입니다.
이분은 면역이 떨어졌으니까 면역을 올리는 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고가의 약을 1년 이상 쓰고 있는데, 이것은 지나친 것입니다.
내 몸을 믿는 긍정 마인드, 면역 올리는 길
저는 이분한테 몸이 알아서 잘할 수 있도록 내 몸의 기를 살려주라는 조언을 드렸습니다.
매일 2번 이상 몸을 칭찬해주라고 했습니다. 몸을 쓰다듬으면서 “내 몸아, 고맙다. 열심히 나를 위해서 애를 써줘서 정말 고맙고 수고한다.”라고 말합니다. 자기 전에도 꼭 한 번 내 몸을 토닥이며 칭찬합니다.
“용기를 가져라. 내 몸을 믿어봐라. 그러면 면역도 살아난다.” 이렇게 얘기를 드리면서 웃음 치료, 기타 명상 치료를 해서 마음의 공포에서 벗어나시라고 제안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면역검사를 그렇게 깊이 하진 않습니다. 그 면역검사가 절대적인 게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제가 보면 분명히 면역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는 환자도 그 검사에는 좋게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 신체적으로 매우 건강해서 면역기능에 이상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도 검사에서는 결과가 낮게 나오기도 합니다.
우리 몸은 참 잘 만들어졌습니다. 내 몸이 하고자 하는 일을 그저 도와주면 되지 방해하면 안 된다고 용기를 많이 드렸습니다.
이분은 뭔가 다른 치료, 특별난 치료를 권할 줄 알고 왔는데, 처음에는 실망하셨습니다. 그러나 “몸을 한번 믿어보셔라. 용기를 가져라. 확신을 가져라. 긍정 마인드를 가져라. 그것이 면역을 올리는 길이다.”라는 간곡한 얘기를 듣고 마음을 바꾸셨습니다.
자기가 걱정에만, 공포에만 집착한 것 같다고 얘기하시고 매우 고맙게 생각하고 상담을 마쳤습니다. 환우분들이 이런 긍정 마인드를 가지면 매우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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