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관리를 위해 ‘이것들’을 피하라! (2)
내 몸 컨디션이 좋으면 내 몸의 면역기능이 좋다는, 큰 그림을 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면역 저하 요인 5&6. 스트레스, 불안과 공포
현대인은 굉장히 복잡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크고 작은 스트레스 속에서 산다고 봐야 합니다. 걱정, 공포, 스트레스는 나의 면역을 떨어뜨리는 굉장히 중요한 요인입니다.
우리가 숨 쉬고, 심장이 뛰는 등 최소한의 움직임을 하는 에너지는 생존을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소화를 위한 에너지도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처럼 우리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면역에 쓰는 에너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내 몸에 가지고 있는, 내가 만들어낼 수 있는 바이오에너지는 한계가 있습니다. 나에게 걱정, 공포가 있으면 면역관리나 소화에 쓰는 에너지보다도 그 공포를 처리하는 데 에너지가 급하게 쓰입니다. 에너지가 다 그쪽으로 쏠려버리면 사실상 면역이나 소화기능에 쓰이는 에너지가 고갈됩니다.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면역이 상당히 많이 떨어집니다. 대개 스트레스는 바깥에서 오는 거라서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똑같은 스트레스라도 마음가짐에 따라서 스트레스가 매우 유익하게 작용할 수도 있고 나를 짓누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내가 스트레스를 어떻게 대하는지가 스트레스 그 자체보다도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관리 가능한 강도의 스트레스는 매우 좋은 약입니다. 그러므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서 약으로 만드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면역 저하 요인 7. 비타민D 결핍
비타민D 결핍입니다.
우리는 지구에 사는 동물의 종류입니다. 산에 다니면서 햇볕에 그을리면서 사냥 다니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문명이 발달하면서 정말 햇빛 볼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서울 시내에 사는 사람들이 야외에서 활동하는 사람조차도 비타민D가 부족합니다. 서울에 공해가 너무 심해서 자외선이 깊이 들어오지 못합니다. 햇볕을 충분히 봐야 하는데, 우리는 햇볕을 못 보고 삽니다. 밖에 나가더라도 선크림을 다 바르고 다니지 않습니까?
내가 충분한 햇볕을 보지 못한다면, 특히 암 환우께서는 비타민D 검사를 해서 보충제를 먹거나 주사를 맞으실 필요가 있습니다.
면역 저하 요인 8. 만성 탈수
현대인이 물을 별로 마시지 않습니다. 물이 들어와서 노폐물을 소변으로 빼내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물을 별로 마시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차, 커피 등을 몇 잔 마십니다.
차, 커피는 이뇨작용만 할 뿐이지 물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 몸에 물이 부족한 상태가 오래되면 내 몸에 노폐물과 독성이 많이 쌓여서 면역을 떨어뜨리는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물을 어느 정도 마셔야 하느냐? 대개 소변 색깔로 판단하시면 맞습니다. 소변 색깔이 진한 노란색이면 수분이 부족한 겁니다. 소변이 약간 노란 빛을 띠는 정도가 적정합니다. 소변이 희면 내 몸에 수분이 충분하다는 얘기입니다.
면역 저하 요인 9&10. 식품첨가물, 환경오염
식품첨가물, 환경오염은 내 몸에 활성산소를 만들어내고 독소가 쌓여서 내 몸의 신진대사를 교란합니다. 그것들이 내 몸의 면역세포가 활동하는 데 방해를 많이 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면역과 암, 가장 중요하지만 일상적으로 놓치기 쉬운 면역 저하의 요인들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이 10가지 요인만 웬만큼 관리하면 면역 걱정은 크게 안 하셔도 됩니다.
면역이라고 하면 뭔가 특별한 검사나 치료를 해서 내 면역을 관리해야 한다고, 내 면역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암 환우분들이 많습니다. 어떤 때는 참 안타깝기도 합니다.
한 걸음 물러서서 내 몸 컨디션이 좋으면 내 몸의 면역기능이 좋다는, 큰 그림을 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면역에 대한 상세한 얘기를 하면 숲은 보지 않고 나무를 보는 일이 생길까 싶어서 큰 그림을 보는 주제로 얘기를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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