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영끌, 암을 악화시키는 나쁜 습관!
암 치료에 기진맥진할 정도로 ‘영끌’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피해야겠습니다.
에너지 영끌, 한곳에 쏠리는 생체 에너지
요즘 ‘영끌’이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합니다. 영끌이란, 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뜻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최선을 다한다,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는 좋은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죠.
저는 영끌이라는 단어를 보고 ‘우리 암 환우분들이 영끌하는 습관 때문에 암이 생기고 암 치료가 잘 안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영끌이라고 하면 자본에 관한 얘기를 하지만, 저는 에너지 영끌로 비유해보겠습니다.
암 환우분들 중에는 습관적으로 에너지 영끌하는 분들이 많으세요. 암 환우들에게 왜 암이 생겼나 깊이 생각해보면 아주 충격적인 일, 스트레스를 겪었기 때문입니다. 업무에서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기진맥진하다든지 이런 상황에서 암이 확 악화하여서 진단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영끌 습관, 암 유발 및 악화 원인
우리 몸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생체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여름에 더울 때 에어컨을 많이 켜면 나라 전체의 전기 발전량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때 우리가 에너지 절약 모드로 들어가야 하죠.
마찬가지로 우리도 몸의 에너지를 적절하게 분포합니다. 가장 중요한 게 심장입니다. 심장이 항상 뛰어서 피가 돌아야 우리가 생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 호흡을 통해서 산소를 적절하게 혈액으로 공급해야 살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는 우리 생명을 유지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에너지입니다. 그다음으로 소화 기능, 뇌에 관한 것은 중요합니다. 우리 몸에 에너지도 필요한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곳, 다음으로 중요한 곳 이런 식으로 정리가 될 겁니다.
두 번째에 속하는 것이 스트레스 관리 에너지입니다.
우리가 스트레스가 많으면 그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서, 업무량이 많으면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에너지 전체가 다 거기로 갑니다. 남는 에너지를 다른 데에 보내야 하는데, 한쪽에 에너지가 쏠려버리면 다른 데 갈 에너지가 없습니다. 즉, 면역을 관리할 에너지가 다 떨어져 바닥이 되는 것입니다.
살면서 10년에, 1년에 한 번 정도 에너지를 영끌한다면 우리 몸이 알아서 잘 회복할 것입니다. 어쩌다 한 번 혼신의 힘을 다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그러나 습관적인 에너지 영끌이 되면 내 몸이 기진맥진한 상태가 됩니다. 결국은 내 몸에 면역 저하가 오고, 지나친 스트레스로 인해서 활성산소 같은 나쁜 물질이 많이 생겨서 암이 발병합니다.
암 치료, 최선 다하되 ‘영끌’은 금지
에너지 영끌하는 습관이 있는 분들은 암 진단을 받으면 치료에도 이런 식으로 대응하기 때문에 오히려 진단 자체가 또 다른 에너지 영끌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면역을 점점 더 바닥으로 몰아붙이는 상황도 생길 수가 있습니다.
물론 치료에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내가 기진맥진할 정도의 혼신의 힘을 다 쏟는 것은 썩 좋은 생활 습관이 아닙니다.
암이 진단되기 전에도 좋은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하고, 암 진단되고 나서 치료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암 치료에 기진맥진할 정도로 영끌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피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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