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3기 치료전략 1

의료기술의 발전에도 위암 3기 5년 생존율은 50% 미만에 머물러 있어

위암 3기 교과서적 치료의 완치 효과는 50%에 못 미칩니다. 그런데도 교과서적인 치료에만 목을 매고 있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번에는 위암 3기의 치료 전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른 암도 마찬가지로 암 3기는 우리가 치료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재발의 가능성이 엄청나게 차이가 납니다. 위에 암이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는 위가 어디에 있고 어떤 기능을 하는지는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사진 1-1번은 위내시경 사진입니다. 진행성 위암이 이렇게 크게 있습니다. 이 정도 되면 암세포는 거의 100억 개 정도 될 겁니다. 수술해봐야 알지만 이렇게 되면 3기에 해당되리라고 추측됩니다.

 

위내시경사진 1-1

 

대게 암을 일컬을 때 병기로 얘기하는데 이 병기를 가르는 일이 상당히 복잡합니다. 사진 1-2의 그림처럼 위는 점막층, 점막 하층, 근육층 그리고 장막 이렇게 네 층으로 구분돼 있습니다.

 

그런데 암이 점막 하층까지만 들어갔을 때는 조기 위암이라고 합니다. 이것보다 조금 더 깊이 가서 근육층을 파고들어 가고 근육층 깊이 들어가고 근육층 바깥을 뚫고 나가고 또 하나는 주위에 있는 림프샘(임파선)에 전이가 가있는 이런 상태, 그러니까 암이 장막을 뚫고 나가고 그 주변 림프샘(임파선)에 퍼져있는 상태를 위암 3기라고 일반 환우께서는 그냥 간단하게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다.

 

위 점막층사진 1-2

 

이 3기의 치료성적을 한번 보겠습니다. 사진 1-3은 3기 위암의 5년 생존율입니다. 국내와 서구의 차이가 엄청나게 많이 납니다.

 

국내에는 2005년까지 통계를 보면 3기 A, 3기 B 이렇게 나눌 수 있는데 3기 A는 5년 생존율이 63.5%고 3기 B는 42%입니다. 이게 완치율하고는 조금 다릅니다. 환자가 5년 동안 살아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과거에는 암 치료가 적극적이지 않고 조금 소극적이었기 때문에 5년 생존은 거의 완치다라고 판단하고 통계를 냈습니다만 지금은 실질적으로 진행된 암환자가 3년, 5년 이상 길게 생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5년 생존율이 완치는 사실 아닙니다.

 

어찌 됐든 국내에서는 대게 50% 정도가 5년 동안 생존을 하는데 서구에는 2000년까지 통계로 볼 때 3기 A는 20%밖에 안 되고 3기 B는 8%밖에 되지 않습니다.

 

3기 위암 5년 생존율사진 1-3

 

점점 더 젊어지는 암 발병률과 공격적으로 변하는 암세포

 

이렇게 우리나라와 서양의 통계가 다른 이유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나는 위암 환자를 우리가 많이 보기 때문에 수술기법 등의 기술이 훨씬 더 좋아서 생존율이 높을 수가 있고 또 하나는 서구의 통계가 2000년까지니까 서구식 식생활이 더 암을 공격적으로 만들어서 서구의 암 통계가 낮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5년이니까 거의 10년 전 통계입니다. 10년 사이에 우리 암 발병률은 훨씬 더 젊은 사람한테 많이 생기고 또 암이 훨씬 더 공격적으로 변했습니다.

 

어찌 되었건 통틀어서 위암 3기 교과서적 치료의 완치 효과는 50%에 못 미칩니다. 그런데도 교과서적인 치료에만 목을 매고 있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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