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람의 암은 공격적, 초기 암이라 할지라도 적극적인 치료 필요
20~30대는 몸의 이상증세를 가벼이 넘겨 암 진단이 늦어집니다.
25살밖에 되지 않은 젊은 나이에 말기 위암이 된 남성 환자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속이 쓰리다고 제산제만 복용하다 검사하니 진행된 위암
군 생활을 하면서 자꾸 속이 쓰려, 약국에 가서 제산제를 먹으며 1년 정도를 버텼습니다. 그러다가 제대를 하고도 계속 위장약을 사다 먹으니까, 부모님이 이를 이상하게 여겨서 부모 등에 억지로 밀려 내시경을 했는데, 위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됐습니다.
그래서 대학병원에 가서 수술하고 항암 치료도 했습니다. 항암 치료가 끝나고 3개월이 지나 검사했더니 재발했습니다. 그래서 또, 항암치료를 하고, 내성이 생겨 다른 약으로 바꾸는 등 약 1년 6개월 정도를 항암 치료하는 데에 보냈습니다.
철저하게 대학병원의 지시만 따랐지만, 재발과 복강 전이
그런데 환자가 먹기만 하면 배가 아프고 토해서 어머니가 답답한 나머지 혼자서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대학병원 치료 이외에 무슨 치료를 했느냐고 물으니 대학병원에서 다른 치료는 절대로 안 된다고 해서 지금까지 인삼 한 뿌리 먹은 것 없다고 답했습니다.
나중에 환자가 다시 왔는데, 그때는 이미 암이 복강 내에서 진행되어 창자 막힘까지 와 있어 환자를 도와줄 방법이 없을 지경이 되어있습니다.
괜찮겠지라는 생각에 진단 시기를 놓치는 20~30대 젊은 암환자들
이 환자를 보고 몇 가지 생각난 것이 있습니다. 요즘 20대 30대 암 환자들이 많은데, 이들의 특징이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진단이 상당히 늦어진다는 것인데, 젊어서 조금 불편해도 병원에 잘 가지 않습니다. 위에서 말한 위암 환자도 속이 쓰릴 때, 미리 내시경을 했으면 간단하게 해결되었을 것입니다. 젊다는 이유로 별로 큰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대부분 진단 시기를 놓칩니다.
진행이 빠른 20~30대 암, 처음부터 모든 방법을 동원해 치료해야
그다음으로는 젊은 사람들의 암은 나이 든 분들과 다르게 진행이 상당히 빠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젊은 성인 암 환자는 대학병원 치료뿐만 아니라 처음부터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야 합니다.
비록 그 암이 초기라고 할지라도 재발하면 굉장히 공격적으로 변합니다. 젊은 사람일수록 더욱 그래서 젊은 성인에게 생긴 암은 표준적 대학병원 치료에 더해서 미세 암 관리, 면역치료, 식이요법 등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결코, 대학병원 모범생이 좋은 치료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