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에서 폐암으로, 달라지는 국내 암 발병 양상

위암 줄고 폐암 환자 늘었다, 달라진 국내 암 발병 양상

“평상시에 비만 관리하는 것이 결국은 암을 예방하는 가장 핵심 요소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10년 사이 높아진 폐암 발병률

안녕하세요.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류영석입니다.

우리나라 암 발병 양상이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게 폐암입니다. 2010년과 2020년 암 발병률을 여러 가지 암종별로 다 통계를 내서 비교해봤는데 위암이나 간암, 이런 쪽은 많이 감소했습니다.

그런데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 이런 암들은 발병률이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위암의 경우는 헬리코박터에 대한 박멸을 적극적으로 했고 위내시경도 많이 해서 전암 병변을 빨리 발견하는 것, 그 영향이 굉장히 크죠.

그러나 폐암은 굉장히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증가하는 원인은 인구 고령화, 산업화로 일어나는 공기 오염, 아직도 높은 흡연 이런 것들이 다 합쳐져서 그렇다고 생각되고요. 여성 폐암 환자도 상당히 많습니다.

여성 폐암 환자도 10년 전에 5위였는데 지금 4위로 올라왔습니다. 여성 폐암의 80%는 비흡연자입니다. 여성 폐암이 이렇게 많은 이유는 주방에서 일어나는 매연이 주 원인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외 전립선암도 10년 사이에 거의 100% 증가했습니다. 유방암이 많아진 것 암 환우분들 많이 알고 계실 거고요.

 

암 발병률이 높아진 이유, 비만

암 발병률이 이렇게 많이 올라가는 것은 주로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었고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율이 굉장히 많고 그다음이 고령화인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게 비만입니다. 암 발병 원인을 쭉 보다 보면 많은 인자가 포함되지만 비만은 거의 모든 암에서 다 포함됩니다.

성인 남성의 경우에 2011년도에는 비만율이 27.2%였습니다. 그런데 10년 후 2021년에는 40.3%, 남성 10명 중 4명이 비만에 해당하는 거죠. 그러니까 상당히 많이 증가했습니다. 젊은 층에서는 비만율이 훨씬 더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상시에 비만 관리하는 것이 결국은 암을 예방하는 가장 핵심 요소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암 추이가 많이 변한다는 얘기지만 그 중에서 폐암에 조금 더 신경 쓰자, 폐암은 다른 암에 비해서 얼마나 빨리 발견하느냐가 매우 중요하지만 내가 호흡이 달라졌다, 기침이 달라졌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엑스레이를 찍으면 매우 쉽게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폐암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보자, 이렇게 얘기를 드리고요. 1년에 한 번씩은 폐 엑스레이를 꼭 찍자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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