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 소비 증가로 암 발병률도 증가한다

당분 소비 증가로 암 발병률도 증가한다

“과당 음료 한 병이지만 20~30년 누적되면 엄청나게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암 전문의 류영석 원장입니다.

우리 설탕이 해로운 것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환우분들이 설탕은 암세포 먹이가 된다고 해서 매우 적극적으로 피하는 분들도 계시고 조금 무관심하게 넘어가는 분들도 계십니다.

 

설탕 음료와 간암 발병에 관한 연구 내용

이번에 논문을 보다 보니까 설탕 음료하고 간암 발병에 연관된 연구를 전향 코호트 연구로 한 게 있습니다. 저는 이런 식의 연구를 참 좋아합니다. 미리 어떤 집단을 선정하고 그 집단에서 여러 가지를 조사해서 10~20년 후에 어떤 결과가 생기느냐를 보는 연구입니다.

1993~1998년 사이에 미국 14개 주에서 여성 건강에 대한 것을 연구하기 위해서 등록된 환자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등록된 98,787명, 거의 10만 명에 가까운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한 겁니다.

추적 종료는 2020년대에 했으니까 20.9년, 20년 넘게 추적을 한 내용입니다. 이게 굉장히 장기간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한 병 이상 과당 음료를 마신 그룹하고 한 달에 3병 이하 마시는, 즉 과당 음료를 마시지 않는 그룹하고 20년 후에 간에 병이 얼마나 잘 생기냐, 간암이 얼마나 잘 생기냐를 비교했습니다.

 

과당, 당분이 암 발병률을 증가시킨다는 결과

그 결과가 놀랍습니다. 과당 음료를 좋아하는 그룹에서 암 발병 위험이 85%가 넘습니다. 거의 2배가 높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간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68% 더 높다.

일반적으로 생각해서 하루 믹스커피 한 잔, 혹은 음료수 한 병 매일 마시는 것이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지만 이게 10~20년 누적되면 엄청난 차이가 난다는 것이 이 논문의 요지입니다.

어떤 연구가는 암 발병이 이렇게 급속도로 늘어난 것은 옥수수시럽을 발병하고 나서부터다. 옛날에는 옥수수 알갱이는 다 쓰고 줄기하고 이런 건 동물사료 내지는 많이 갖다 버렸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시럽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발견했고 그로 인해서 우리 음식의 당도가 급격히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옥수수시럽 이후에 올라간 당분 소비량하고 암 발병률하고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논문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증명하는 매우 단편적인 게 이 논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당분 절대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매우 해롭습니다. 과당 음료 한 병이지만 20~30년 누적되면 엄청나게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당분, 절대적으로 피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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