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들

“암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되는 지혜를 얻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암 전문의 류영석입니다.

2050년 암 발병률 77% 증가 예측

2024년도 연초에 WHO에서 보고서 하나 나왔습니다. 그 보고서 내용이 2050년 암 발병률 예측 자료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2050년이 되면 지금보다도 암 환자의 발병이 77% 늘어날 것이다, 거의 2배 더 많아질 것이라는 보고서 내용입니다.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북미 각 지역마다 통계를 만들었는데요. 숫자로 따지면 아시아가 제일 많습니다. 인구가 그만큼 많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시아에서는 2050년도에는 암 발병률이 배 정도 됩니다. 그런데 아프리카는 140% 증가합니다. 그러니까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암 발병률이 급속도로 늘어난다는 보고서입니다. 결국은 사회적인 발전, 경제적인 발전이 되는 것에 따라서 암 발병률도 증가한다고 볼 수 있죠. 살기 좋아지면 암도 따라서 늘어난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여러 위험 요인을 몇 가지 열거해놨습니다. 첫 번째는 나이입니다. 노화할수록 암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유전자가 그만큼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두 번째는 대기 오염입니다. 세 번째는 담배, 알코올의 노출이고요. 그다음에 비만과 같은 살기 좋으면 생기는 그런 문명병들이 암이 생기는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요.

암 발병률을 높이는 요인들

저는 이 보고서를 보고 WHO가 담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바로 먹거리 오염입니다. 먹거리 문제는 결국 먹거리의 생산 과정에서 일어나는 오염 문제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토양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의 토양은 그 자리에 비료를 주면서 반복적으로 식물을 길러왔기 때문에 토양의 황폐화가 심각합니다. 토양의 영양소가 고갈되어서 그 땅에서 나는 농산물들은 1960대에 비해서 비타민, 미네랄이 엄청나게 결핍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영양소가 결핍된 농산물을 섭취하기 때문에 우리도 영양 결핍, 영양 불균형이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식품도 가공을 너무 많이 합니다. 맛 위주, 편리함 위주로 가공하기 때문에 문제점이 굉장히 많습니다.

세 번째, 주거 환경 오염도 매우 심각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미세플라스틱입니다. 바다에서 잡은 생선에 미세플라스틱이 있고 마시는 물 안에도 미세플라스틱이 있습니다. 또 많은 플라스틱 용기를 씀으로써 일어나는 환경호르몬, 이런 것들을 우리가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을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암 치료와 예방, 평소 관리가 중요

물론 이 보고서는 암 치료와는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만 이런 걸 볼 때 우리 식으로 해석하는 게 중요하죠. 그래서 개발도상에 있는 사회적, 경제적 발전이 많이 일어나는 데서 암이 발생하기 때문에 거기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최대한 회피함으로써 암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되는 지혜를 얻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결국 음식 관리와 환경 관리를 잘하면 암의 발병을 많이 늦출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음식이 항암제는 아니지만 식이요법, 생활 치료, 또 환경오염을 피하는 것이 암 성장 촉진을 막는 암의 재발 방지에 매우 중요하다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