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무조건 치료부터 하지 말고

전립선암, 무조건 치료부터 하지 말고

“전립선 암 진단받았다고 무조건 수술, 방사선 치료하는 것보다는
나에 처한 입장 내 생각 삶의 질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을 하셔라.”

https://youtu.be/zG1Kc2QOdV0

 

일반적으로 암이라는 거는 점점 크면서 주변 조직을 파괴하고 전이도 발생시켜서 생명을 앗아가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가장 확실한 치료다, 하는 대원칙이 있습니다.

그런데 전립선은 사실 다른 암에 비해서 암이 크는 속도가 굉장히 느리기 때문에 발견이 됐을 때 치료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된다, 하는 논란이 있어 왔습니다. 그래서 가장 최근에 발표된 논문으로 팩트 체크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암 전문의 류영석입니다.
2023년도에 발표를 한 논문입니다.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내과 쪽에서는 굉장히 크레딧이 높은 논문입니다.

제목이 전립선암에 대해서 모니터링 한 것과 수술한 것과 방사선 치료를 했는, 그 3그룹에서 15년 후의 예후가 어떻게 될 거냐, 하는 아주 장기 추적 논문입니다. 1999년부터 2009년까지 영국에서 50세에서 69세 되는 8만 2500명 정도의 남성에 의해서 전립선 특이 항원 PSA죠. PSA를 정기적으로 검사를 했습니다. 2664명의 남성에서 국소 전립선암이 발병했습니다. 그중에 1643명이 임상실험에 참여를 했습니다. 임상실험 참여자 1643명을 3그룹으로 무작위 배정을 했습니다.

한 그룹은 치료 없이 적극적인 관찰을 하고, 관찰을 하다가 암이 빨리 커지거나 그런 징후가 보이면 그때 수술, 방사선 치료를 하는 그런 그룹 하나 하고, 진단을 받자마자 바로 전립선 수술했던 그룹, 또 한 그룹은 진단받고 바로 방사선 치료한 그룹 3가지 그룹을 거의 동등 숫자로 갈랐습니다. 그 이후에 이 환자들이 어떻게 될 거냐를 15년 동안 관찰을 했습니다.

제가 이 표를 정리를 한번 해 봤습니다. 3그룹의 적극 관찰 그룹이 543명, 전립선 수술한 그룹이 553명, 방사선 그룹이 545명입니다. 숫자는 비슷합니다. 어떤 이유로든지 간에 사망한, 전체 사망 그것도 역시 22.8, 21.2, 21.1 뭐 거의 비슷합니다.

그다음에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이 얼마나 됐느냐. 적극 관찰그룹, 치료를 안 하고 관찰만 쭉 해왔던 사람, 543명 중에 17명이 전립선암으로 사망을 했고, 그 비율은 3.1%입니다. 전립선 수술을 한 사람은 2.2%입니다. 방사선 치료하는 사람 2.9%입니다. %로만 따지면 적극 관찰 그룹이 조금 높지만, 15년을 경과를 본 거에 비해서는 그렇게 높질 않습니다. 그다음에 전이를 발생한 그룹, 호르몬 치료를 하게 된 사람, 임상적으로 암이 진행된 사람. 이렇게 하면 적극 관찰 그룹이 조금 더 높기는 합니다만 생존율을 보시면 10년 생존율, 15년 생존율 비교를 했는데 큰 차이가 없습니다.

특히 15년은 적극 관찰 그룹 96.6%, 전립선 수술을 한 사람 97.2%, 방사선한 사람 97.7%. 큰 차이가 없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거는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한 그룹의 남성 133명. 그러니까 24.4%에 해당됩니다. 거의 4분의 1에 해당되는 사람이 15년 동안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고 매년 검사만 했는데 아무런 일 없이 잘 생존을 했다. 이게 인제 굉장히 흥미로운 거고, 전립선암이 발견되자마자 치료를 하게 되면 치료 부작용이 있습니다. 비뇨기과적인 부작용, 방사선으로 인해서 장에 생기는 불편함, 또 성 기능에 대한 불편함. 그런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생기게 마련이죠.

치료의 합병증과 삶의 질을 생각하는 것까지 고려를 한다면, 진단 당시에 적극적인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바로 시작하는 것이 과연 옳을 것인가? 의문을 갖게 되는 거죠.

결론적으로 전립선암은 그 관찰만 하고 나중에 필요하면 수술을 해도 사망률엔 큰 차이가 없다. 치료 방침을 결정할 때 한 번 더 생각하고 결정하는 것이 맞다, 하는 게 이 논문의 요약입니다.

그러면 전립선 암 치료하지 말고 그냥 관찰을 해야 된다. 그거는 조금 의문이 있습니다. 왜? 동양사람 즉 한국 사람을 포함한 동양 사람의 전립선암은 서양 사람에 비해서 악성도가 조금 더 높습니다. 그래서 진행 속도가 쪼끔 더 빠릅니다.

그 다음에 국민적 생활 정서가 다르기 때문에 치료를 연기하고 관리하는 데는 여러 가지 생각해야 될 점이 있기 때문에. 조금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어떤 거를 고려를 해야 될까 그 영상은 다음 영상으로 만들겠습니다. 그 영상까지 꼼꼼하게 보시고 치료 방침을 결정을 하셔라, 이렇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전립선 암 진단받았다고 무조건 수술, 방사선 치료하는 것보다는 나의 처한 입장, 내 생각, 삶의 질.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을 하셔라. 이렇게 당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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